지난 5월, 서울대병원은 국민의 76.3%가 ‘안락사 입법화’를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6월에는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조력존엄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됐다. 조력존엄사는 말기 환자가 본인의 의사로 담당의사의 조력을 통해 스스로 약물을 주입해 생을 마감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는 곧바로 “조력존엄사법은 의사조력자살법”이라며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발의 다음날에는 ‘안락사법을 촉구’하는 노인 집회가 열렸다.
과연 우리가 원하는 ‘존엄하게 죽는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존엄사, 안락사, 조력자살은 어떻게 다를까. ‘안락사 찬성 vs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