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다는 것

신혜
신혜 · 곱슬머리요가강사
2021/10/22
인색하게 살면 궁색해진다.
돈이 없는데 인간성이 메마른다.
한 달간 너무도 인색하게 굴었다.
직장을 복귀해 알바를 하기 어려웠던 날들이었다.
가진 게 없어 누구에게 연락을 하기도, 
어디를 나가기도 어려웠다. 
친구의 생일 전후로 특히 힘들었는데, 
제일 친한 친구이자 요가강사 동료 생일이었다. 
정신 차리고 숨통이 트이니 
그제야 친구 생일 축하도 못 해 준게 기억났다. 
나는 절대 안 그럴 것처럼 하더니 남 말 하고 내가 그런다. 역겨운 위선은 여전하군. 
요 며칠 눈여겨 봐두었던 영양제를 선물로 주었다.
아... 삶의 주변으로 에너지가 달라지기 시작한다.
의지가, 그리고 언젠가는 좌절의 면모를 보일
희망이 생겨난다. 
지독한 가난을 겪어보니, 한때는 무척이나 아끼던 이를 
남보다 못한 말들로 아프게 했던 날들이 
머리속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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