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31
너무너무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보는 관점도 바뀌는 때가 생기더라구요. 저도 친오빠에 대한 생각이 같이 살 적과 지금이 아주 많이 바뀌었습니다. 외모가 닮았다는 걸 너무너무 싫어했고(3살 터울에 성별도 다른데도 쌍둥이냐는 소리도 들어봤고, 제 오빠를 본적이 없는 제 친구들에게서 "나 너네 오빠 본거같아"란 얘기도 많이 들었거든요), 저는 거꾸로 제가 잘난 동생이라 오빠를 좀 많이 하찮아했었죠(초딩인 제가 오빠 미술 숙제를 대신해주곤 했었으니까요).^^; 스무살무렵까지의 여러가지 이유로도 그래왔는데, 결혼을 하고 시간이 꽤 흐르고나니 오빠가 집안에서 꽤 괜찮은 가장 역할을 하데요? 게다가 친정부모님께도 너무 잘하네요? 결혼한 후 안정되고 좋아진 모습에 저는 늘 새언니에게 참 감사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