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제언 · 뭣도 아닙니다
2022/01/14
https://m.dailian.co.kr/news/view/1072915
국군 장병 조롱 위문 편지, 학교 강제 아니었다…"전체 학생 중 50% 미만만 작성"


알려진대로 강제는 아니었다고 하는군요. "의사에 반하는 위문편지"는 없었다고 봐도 되는 걸까요.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것인데  작성한 학생은 절반도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편지 한 장 쓰고 봉사활동 1시간을 받는다는 선택사항이었다면 오히려 적은 노력으로 봉사시간을 얻을 수 있는 메리트가 있다고 볼 수 있고, 그게 싫으면 안 쓰면 되는 것 아니었을지.

물론 다 안쓰겠다고 하면 행사 의미가 퇴색되니 반마다 인원을 할당했을 수도 있으나,, 그것까지 알 수는 없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강제했다는 표현이 수긍이 될 순 있겠습니다.

여고에만 강제되는 이라는 표현(청와대 청원)도 맞는 워딩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남고생도 위문편지를 쓰는 곳이 있다고 하니까요. 굳이 한쪽 성별만 위문편지를 쓰는 것처럼 선동하여 정신위안부니 뭐니 하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쓸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분히 의도적인 젠더갈등을 유발하기 위한 어휘라고 보입니다.

사실 남고생이 위문편지를 쓴다치면 받는 군인도 쓰는 남고생도 강제징병 피해자임은 매한가지라서 딜을 넣지도 않고 딜이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이렇게 화제가 되지도 않았을 겁니다.

위문편지 자체가 시대착오적이고 의미가 없다는 지적은 일리가 있습니다. 처음엔 저딴걸 뭐하러 강제로 시키냐 ㅉㅉ.. 이랬는데 선택이라면 크게 문제될 일까지는 아닌 듯 합니다.

문제를 일으킨 것은 군인-여고생이 아니라
위문편지에 화가난 트위터 vs 편지내용에 화가난 남초 커뮤니티 였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였다면 이렇게까지 커지지 않았을 일이 온라인으로 퍼지면서 증오와 분노를 어마어마하게 증폭시키고 서로의 반응이 서로의 감정을 계속해서 증폭시켜 온 결과로 보입니다.

적절한 문제의식은 에디터님께서 짚어주신대로
1.위문편지가 과연 필요한가 - no
2.편지의 내용은 적절한가 - no
여기까지였어야 할 것 같습니다.
위문편지에 대한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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