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주제를 다루면 비난을 피할 수 없는 문학의 숙명 (feat 우영우 12화. 스포일러 절제.)

서툰댄서
서툰댄서 · 네트워크를 꿈꾸는 자발적 실업자
2022/08/06
우영우 12화가 방영된 이후 일부 이 드라마를 페미니스트 드라마로 낙인찍고 공격하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그런가 하면 이 에피소드의 바탕이 된 실제 재판에서 박원순 씨가 변호인이었음을 들어 박원순을 미화하는 드라마라는 비판도 보입니다. 어떤 우파 교수는 드라마 작가들이 대부분 좌파인 이유는 좌파적인 편가르기가 시청자의 공감을 이용해 돈을 버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라는 글도 올립니다. 
굳이 스포일러를 하고 싶지도 않고, 이런 비판들에 시간을 많이 들여서 논리적인 반박을 하고 싶은 생각도 별로 없습니다. 
다만 항상 놀라게 만드는 적의에 대해 다시 놀라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페미니즘이라는 공격을 받는 것을 보고 궁금증을 갖고 12화를 보았는데, 이 드라마처럼 온건하게 남녀평등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드라마가 그 소재만으로 페미니즘이라는 비판을 받아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소위 반페미니스트들은 남녀차별은 잘못이라는 메시지만 얘기해도, 또는 그와 관련된 소재를 다루기만 해도 공격의 대상으로 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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