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유니버스 한국정치판, 디테일 빠진 풍자들
2022/02/18
안치환의 신곡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자〉를 듣고도 나는 무표정했다. 본인 말로는 풍자라는데 전혀 신선한 면이 없는 데다가, 마이클 잭슨과 김건희의 유사성도 전혀 느껴지지가 않아서 어디서 웃어야할지를 몰랐다. 설마 마이클 잭슨의 성형과 김건희의 성형 사이에 유사한 점이 있나 싶었다. 음잘알이 아닌 입장에서, 이 노래를 듣고 깔깔대는 댓글창의 반응을 보고는 이질감을 느꼈다.
1. 풍자에 실패했고 미적으로도 파산했다
나만 느낀 감정인가 싶어서 적어도 내 주변에서는 음악을 가장 잘 안다고 할 수 있는 친구 이현파에게 도움을 청했다. 유튜브에서 고품격 음악비평 채널 〈왓 더 뮤직〉을 운영하는(보는 분들은 좋아요, 구독, 알람설정 부탁드립니다) 이현파와 이 노래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냐고 이야기했다. 곧장 그는 오마이뉴스에서 생산적인 비판을 써내려갔다. 안치환의 노래가 풍자와 해학을 표현할 때 맥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