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혁명 _ 인류의 현재를 결정지은 시발점

얼룩말 · 지리, 역사, 경제에 관심많은 아재
2023/02/04
인류 최초의 혁신은 무엇인가? 

어떤 이들은 불의 발견을 들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인지 혁명을 들기도 한다. 도구 사용이나 직립 보행이라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많다.  

다들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마음에 드는 답은 따로 있다. 바로 고기를 먹을 수 있게 되었다는 점.

직접 촬영 이미지



유발 하라리가 친 드립을 따라하자면, 바로 이런 말이 딱 어울릴듯 하다.

"육식 혁명 "

원래 인간에게 육식은 잘 안어울린다. 인간과 가장 가까운 침팬지, 고릴라, 오랑우탄이 좋은 사례다. 고릴라와 오랑우탄은 초식 동물이다. 침팬지는 고기를 좀 먹긴 하지만, 주식은 열매 같은 식물류이다. 친척 종들이 이러한데 인간이 유별날건 없다.  

실제로 약 4~500백만년전 살았던걸로 추정되는 초기 인류들의 화석을 보면, 넓은 어금니와 깊숙한 턱뼈 같은 초식동물에게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특징들이 많이 보인다. 그러다 케냐의 포라 유적에서 발견된 약 170만년전 살았으리라 추정되는 인류에게서, 육식의 흔적이 처음으로 보인다.

 그런데 말입니다. 

사실 인간은 동물계에서 전투력이 양민 수준이다. 
월드컵으로 따지면 지역 예선도 통과하기 힘들다. 

인간들이 만일 무기 없이 싸운다면, 우리와 가장 가까운 친척인 침팬지랑 붙어도 영혼까지 털려 버린다. 게다가 초기 인류는 현재 인간들보다 체격도 더 작다.  다른 동물들에게 당하면 당했지 절대 쉽게 누군가를 사냥할 레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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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와 역사, 그리고 경제, 결국에는 사람 사는 세상에 관심이 많지만, 뇌가 너무 순수해 아는게 없다보니 여기저기 뒤져 보다가 알게 된 사실을 글로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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