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기
표류기 · 시공간을 표류 중입니다.
2022/05/23
몹시! 지친하루, 엉금엉금 기어가는 파리를 보았지요. 키보드 위에 앉아있는 날파리도 보았지요. 그들도 지치고 하루가 실망스러웠던 게지요... 저와 같은 기억, 어쩌면 같은 장소에 있었을 분을 만나니 감회가 새롭네요. 그 시절의 맵고, 따갑고, 메케함도 느껴집니다.

나에게 온 바람은 여전히 오늘도 부지런하고 힘이 넘치네요.
그 바람도 아저씨가 그리운게지요. 유독 부지런하고 힘찬 모습을 보이는 걸 보니...
그렇게 저를, 우리를 위로하려고 그리도 힘차게 불었나 봅니다.

지치고 실망스러웠던 오늘, 감히 아저씨를 바라봅니다.
거짓없고 순수했던 그날의 아저씨를! 바로 지금, 그 아저씨를!

오늘, 지금 생각.


덧.
오늘 누구들의 이야기로 하루를 시작하고, 누구들의 이야기로 하루를 마감합니다.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시간의 파도속에서 표류하는 흔적을 건져 올립니다. 저는 표류기 입니다.
175
팔로워 421
팔로잉 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