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하자 · 덜 행복해지는 지혜
2022/04/24
조현병과 악덕기업 때문에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는 절대 못 하게 되었고, 지금은 좋아하는 일 대신 먹고사는 일을 하면서 최저임금 정도 벌고 있습니다. 각자의 상황이 다르겠지만, 저같은 취약계층에게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권하는 건 사치에 가깝습니다. 사실 본인이 정신장애가 있으면 선택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차라리 현실을 받아들이고, 좋아하는 일을 포기하는 대신 작은 일에도 만족하며 나누면서 사는 게 더 아름다운 삶이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일을 해야한다는 관념도 일종의 강박이라고 봅니다. 때로는 좋아하는 일을 포기하는 삶이 더 아름답다는 걸 깨달아야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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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환자가 신상을 공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되어 부득이하게 익명으로 활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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