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과 악덕기업 때문에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는 절대 못 하게 되었고, 지금은 좋아하는 일 대신 먹고사는 일을 하면서 최저임금 정도 벌고 있습니다. 각자의 상황이 다르겠지만, 저같은 취약계층에게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권하는 건 사치에 가깝습니다. 사실 본인이 정신장애가 있으면 선택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차라리 현실을 받아들이고, 좋아하는 일을 포기하는 대신 작은 일에도 만족하며 나누면서 사는 게 더 아름다운 삶이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일을 해야한다는 관념도 일종의 강박이라고 봅니다. 때로는 좋아하는 일을 포기하는 삶이 더 아름답다는 걸 깨달아야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일을 해야한다는 관념도 일종의 강박이라고 봅니다. 때로는 좋아하는 일을 포기하는 삶이 더 아름답다는 걸 깨달아야 하는데요.
맞습니다. 이 글은 아니고, 제가 다른 글에서 적었지만 '방황하거나 실패하는 데에도 돈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적었습니다. 많은 강연에서는 해보고 싶은 거 하라,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하지만 청년들 중에서 돈 걱정 하지 않고 하고 싶은 걸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이런 강연은 마치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지 않으며 살아가는 건 한심하다'라는 인식을 풍기게 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차라리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지 않고, 할 수 없더라도 충분히 삶에 만족하며 살 수 있다'라는 인식이 청년들에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현실과 타협하기 전에 일단 자신이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자신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게 되니까요.
의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