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하자
덜 행복해지는 지혜
조현병 환자가 신상을 공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되어 부득이하게 익명으로 활동합니다.
답글: 중소기업 다니면 돈은 언제 모으나요?
답글: 중소기업 다니면 돈은 언제 모으나요?
저는 30대 중반인데 아직도 중소기업 월급 200따리 받습니다. 조현병이라서 이정도도 감사하면서 다녀야할 처지에요. 다른 직장 가면 정말 최저임금도 못받고 일하거든요. 장애인에게 최저임금 미만을 월급으로 지급하는 건 합법이랍니다.
답글: 이 정도 급여라도 받으면서 열심히 일해야 할까요??
답글: 이 정도 급여라도 받으면서 열심히 일해야 할까요??
조현병이고 최저임금 정도 버는 사람입니다. 저는 최저임금 정도 벌어도 열심히 일합니다. 다른 직장에서는 정말 최저임금 미만 받아야 하거든요. 적법한 절차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전제가 있긴 하지만, 장애인에게 최저임금 미만을 월급으로 지급하는 건 합법입니다.
저는 주7일 12시간 이상 일하고 밤샘근무 하면서까지 주5일 하루8시간 근무 기준 최저임금 정도 받으면서 일한 적도 있습니다. 그런 회사에서도 참으면서 열심히 일했던 것을 솔직히 조금 후회하긴 합니다. 지금의 직장은 이정도가 아니라는 것에 감사하며 삽니다. 저같이 조현병이면 적법한 대우 받으며 일하기도 어렵거든요.
답글: <자살공화국>, 리더라면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할 문제
답글: <자살공화국>, 리더라면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할 문제
저는 조현병 환자입니다. 조현병과 악덕기업 때문에 좋아하는 일을 절대 제 직업으로 갖기 못하게 되었고, 지금은 좋아하는 일 하는 대신 먹고사는 일 하면서 최저임금 정도 벌어서 먹고삽니다. 솔직히 살기 힘듭니다. 특히 저같은 사람은 더 살기 힘들겠죠. 조현병 때문에 결혼과 출산은 포기했습니다. 조현병 때문에 인간관계도 포기했습니다. 제가 인간관계를 맺었다가 제 조현병으로 인해 남에게 피해를 줄테니까요. 솔직히 외롭고, 힘들고, 어쩔 수 없이 먹고살려고 일해야 하는 삶에 지칩니다.
하지만 내가 힘든 것에 대해 누군가를 탓하는 대신, 남들보다 적게 받는 행복에 만족하며, 남들에게 감사하며 남들에게 나누고 봉사하며 살려고 합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작은것을 나누고자 중고물건 무료나눔 사이트를 열어서 무료나눔을 시작했습니다.
답글: 우리나라 청년들이 끈기가 없는 것 같나요?
답글: 우리나라 청년들이 끈기가 없는 것 같나요?
조현병과 악덕기업 때문에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는 절대 못 하게 되었고, 지금은 좋아하는 일 대신 먹고사는 일을 하면서 최저임금 정도 벌고 있습니다. 각자의 상황이 다르겠지만, 저같은 취약계층에게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권하는 건 사치에 가깝습니다. 사실 본인이 정신장애가 있으면 선택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차라리 현실을 받아들이고, 좋아하는 일을 포기하는 대신 작은 일에도 만족하며 나누면서 사는 게 더 아름다운 삶이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일을 해야한다는 관념도 일종의 강박이라고 봅니다. 때로는 좋아하는 일을 포기하는 삶이 더 아름답다는 걸 깨달아야 하는데요.
답글: 수익이 났으니, 당신도 해라 : 부업을 가장한 사기
답글: 수익이 났으니, 당신도 해라 : 부업을 가장한 사기
그래서 조현병 환자 같은 정신장애 있는 취약계층에게 블로그 원고 작성자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사기 당하기 십상이거든요. 특히 이런 사람들은 정신장애의 특성상 판단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사기꾼이 다가왔을 때 사기라는 것을 판별할 능력이 없구요.
답글: 앱테크냐 핸드폰 오래쓰기냐...
답글: [투표] 외국어 하나를 완벽히 구사할 수 있는 초능력이 생긴다면 영어와 중국어 중 무엇이 좋을까요?
답글: [투표] 외국어 하나를 완벽히 구사할 수 있는 초능력이 생긴다면 영어와 중국어 중 무엇이 좋을까요?
'완벽하게 구사' 가 전제조건에 들어가기 때문에 저라면 영어에 투표하겠습니다. 영어를 정말 완벽하게 구사하면 영어만 활용해서 먹고살 길이 열리는 게 아닙니다. 진짜 진가는 엄청난 공학계열 고급 정보들을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면 한국어로는 엄청 비싼 값에 사야 할 정보나 못구할 정보들을 공짜 또는 헐값에 구할 수 있어요. 그것만 가능하다면 저같은 조현병 환자더라도 먹고살 걱정은 없지 않을까요. 이 투표의 전제가 만약 '완벽하게' 가 아니라 '적당히' 였다면 중국어에 투표했을 겁니다.
답글: 무엇이 나의 가치를 증명해줄 수 있을까요
답글: 남들보다 느린 나도 괜찮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