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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8
내가 병적인 거짓말쟁이가 된 이유
그때쯤 나는 가난한 사람들이 익숙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하는 이야기에 적응하고 있었다. 나는 엄마가 집세 수표를 봉투에 넣으면서 (아직 보내지도 않은) 집세를 우편으로 부쳤다고 맹세하는 소리를 들었다. 난 엄마가 부도 수표를 낸 것도 알았다. 구멍가게 주인이 빚을 갚을 때까지 그 수표를 현금 등록기 뒤에 테이프로 붙여두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게는 돈을 낼 수 없는 현장 학습이 생길 때마다 결석 이유를 지어내 적어놓은 쪽지가 있었다. 나는 곧 거짓말들이 가난한 자들이 지킬 에티켓이라고 여기게 되었다. 이게 거짓말이라면, 거짓말이란 가난한 사람들이 그럭저럭 지낼 수 있게 해주는 방법이자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 사이의 불편한 차이점에 대해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되는 관행, 그러니까 이건 부자들에게 주는 선물 같은 것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거짓말은 천성이 되었다. 부정직하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사회의 많은 제도가 가난한 이들에게 적대적이라는 깊은 진실 때문이다. 집주인에게 거짓말을...
브
브라보
2022/07/19
답글: 내가 병적인 거짓말쟁이가 된 이유
노동/인권/사회
어떤 내용이 전개되나 궁굼하게 만들어 단숨에 읽어 내려가게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은 거짓말을 위한 거짓말을 하게 될때는 이미 복잡한 상황이 되어버리죠. 또 거짓말을 밥먹듯이 한사람은 나중에 거짓말을 해놓고도 아무런 죄책감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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