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2
alan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사실 저도 언론을 소비하는 입장에서 커뮤니티를 '출입처' 삼는 저널리즘에 대해 큰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 쓸 내용이 alan님의 연재글들과 딱히 중복될 것 같지는 않아서 언론 소비자의 관점에서 '커뮤니티 저널리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제가 예시로 가져오고 싶은 사례는 '보배드림 3호선 사건'입니다.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지난 7월, 인터넷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 <어제 지하철에서 생긴 일>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옵니다. "지하철에서 여성분이 갑자기 실신했는데 정말로 주변 남성분들 대처를 안 하더라"는 내용의 이 게시물을 뉴스1이 가장 처음 기사화했습니다. 당시 그 승객이 숏팬츠를 입고 있었다는 생생한 묘사와 함께요. 그런데 다른 언론사들이 확인해 본 결과, 여성 승객...
제가 예시로 가져오고 싶은 사례는 '보배드림 3호선 사건'입니다.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지난 7월, 인터넷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 <어제 지하철에서 생긴 일>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옵니다. "지하철에서 여성분이 갑자기 실신했는데 정말로 주변 남성분들 대처를 안 하더라"는 내용의 이 게시물을 뉴스1이 가장 처음 기사화했습니다. 당시 그 승객이 숏팬츠를 입고 있었다는 생생한 묘사와 함께요. 그런데 다른 언론사들이 확인해 본 결과, 여성 승객...
5년차 오마이뉴스 시민기자고, 다양한 이슈에 대한 글을 씁니다. 청년정책 및 거버넌스 관련해서 활동하는 활동가이기도 하고요, 정당에도 몸담고 있는 중이에요.
instagram @minjun7682
동의합니다. 기자라는 직함으로 현장취재 없이 온라인에 글을 쓰는 사람들이 커뮤니티를 중계하고 있습니다. 써주신 내용에도 그런 사람이 나오지요. 이런 사람들을 기자라고 부르는 게 맞는지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