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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가 환경을 파괴한다 : ②해결책은?

NFT가 환경을 파괴한다 : ①사실일까? 글에서 이어집니다. ✅ PoW 규제 늘어나는데…능사일까? ✔ ①에서 살폈듯, 막대한 에너지 소모로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건 NFT나 FT(코인 등)가 아니라 작업증명(PoW) 발행 방식. ✔ 미국 등 주요국에서는 PoW 규제 분위기가 생기고 있음. 지난해 뉴욕주 상원은 환경영향평가가 자리잡기 전까지 PoW 기반의 신규 라이선스 발급을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킴. 미국 의회연구원(CRS)은 더 지속가능한 프로토콜에 대한 합의를 위해 PoW의 대체자로 PoS나 권위증명(PoA, Proof of Authority) 방식이 필요하다고 제언함. ✔ 거래 유형의 에너지 소비 수준에 따라 거래 또는 소득에 대한 세율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음. PoW 방식에 기반한 코인이나 NFT에 추가 세율을 부과하는 것. 이 방향이 강하게 추진될 경우 생태계 참여자들의 반발이 거셀 듯. ✔ 지난해 중국의 규제 사례는 포지티브 규제가 어...

기후/환경

· 국제정치/국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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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가 환경을 파괴한다 : ①사실일까?

✅ 크립토가 파리 협정을 위협하고 있다 ✔ 암호화폐와 NFT가 블록체인을 통해 기능하고 거래되는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전력을 소모하고 있음. 케임브리지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네덜란드라는 한 국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음. ✔ 디지털 아티스트 Memo Akten에 따르면 NFT 1개는 평균적으로 EU에 거주하는 사람 1명과 비슷한 수준의 탄소 발자국을 남긴다고. (출처: https://han.gl/hetIU / 이 아티스트의 연구 신뢰도는 arguable) ✔ 한 연구에 따르면 NFT 100개를 판매하는 한 에디션은 이산화탄소 10t 이상을 배출. 이는 EU의 1인당 연간 배출량보다 많음. ✔ 가장 유명한 NFT 아티스트 중 1명인 비플(Beeple)은 이런 환경적 영향을 인정하고 그의 수익을 재생에너지와 탄소포집 프로젝트에 투자함으로써 그의 예술작품을 탄소중립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함. ✔ NFT 및 가상화폐 거래량이 폭증함에 따라 지구 ...

기후/환경

· 노동/인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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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운 뜻, 나도 몰랐다'는 박윤경 에디터님께 반박합니다

'무운 논란'의 핵심은 해당 기자가 '무운을 몰랐다'라는 사실이 아닙니다. 기자가 단어의 뜻을 모르면서 '지레짐작'하고 '제멋대로 해석'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래서 박윤경 얼룩소 에디터님께서 '무운 뜻, 나도 몰랐고 내 주변 사람들도 모르더라'라고 쓰신 글은 지금의 공론에서 별 의미가 없습니다. 시민들이 분노한 이유는 "기자가 단어 뜻을 몰라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민들이 분노한 이유는, "기자가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고, 지레짐작하고 제 멋대로 해석해서" 그리고 한국 언론이 그러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어서입니다. 저도 다년간 기자로 일했고 지금은 언론계를 떠났습니다. 제가 언론을 떠난 많은 이유 중 하나는 '제멋대로 세상을 재단하는 선배 기자들처럼 될까봐'도 있습니다. 한국 사회는 늘 격동하고, 새로운 움직임과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뿜어져 나옵니다. 그런 사회의 변화를 기록해야 할 기자들은, 신기하게도 연차가 찰수록 변화에 둔감해집니다. 그리고 갈수록 ...

한국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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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여러분은 '래디컬 페미니즘'의 정의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커뮤니티 받아쓰는 언론]③ '페미니즘이 뭐지?'…책 대신 온라인커뮤니티 펼친 한국 기자들 한국 언론이 망가진 이유를 살펴보는 연재글을 쓰고 있습니다. 1편에서 말씀드렸듯 한국 언론이 망가진 대표적인 분야는 '젠더, 페미니즘, 성차별' 사안입니다. 그래서 '젠더 보도'라는 특정 사안을 중심으로 한국 언론이 왜 이 지경이 됐는지를 살피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언론이 외신과 달리 왜 '커뮤니티 중계'에 기생하고 있는지를 파헤치고 있습니다. 그러고 나면 다른 정치·사회 분야의 보도가 망가진 이유 역시 추론이 가능할 거라고 봅니다. ✅ 이전 글 보기 ① 안산이 금메달과 환희 외에도 우리에게 남긴 것 https://alook.so/posts/3wtX31 ② 강남역 여성살해 사건으로 한국 기자들은 두 동강 났다 https://alook.so/posts/WLtnlK 2편 마지막 부분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2016년 강남역 여성살해(femicide) 사건을 계기로 기자 사...

노동/인권/사회

· 한국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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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한국 언론은 강남역 페미사이드 이전과 이후로 나뉩니다

[커뮤니티 받아쓰는 언론]② 강남역 여성살해 사건으로 한국 기자들은 두 동강 났다 앞서 ①편에서 한국 언론이 망가진 이유와 몇 가지 계기를 알려드리겠다고 호언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한국 언론의 '젠더 보도' 양상을 중심으로 이를 살피겠다고 했습니다. 👉 https://alook.so/posts/3wtX31 이번 편부터 본격적으로 한국 언론이 어떻게 망가졌는지를 해제해 보겠습니다. 시간은 2016년으로 돌아갑니다. 우리는 한국 언론이 왜 망가지기 시작했는가를 2016년에서부터 찾아야 합니다. 2016년 5월 17일, 강남역 한복판에서 한 여성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살해당했습니다. 저는 사회부 기자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광진·성동구 담당이었고, 강남역 사건을 보조 취재 기자로 백업했습니다. 강남역 여성살해 사건은 한국 사회에 '페미니즘 리부트'를 일으켰습니다.당시 한 사회학자는 제게 "1970년대 서구 사회를 덮쳤던 '두 번째 물결(2nd wave)'이 이제야 한국...

노동/인권/사회

· 한국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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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한국 언론이 망가진 이유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커뮤니티 받아쓰는 언론]① 안산이 금메달과 환희 외에도 우리에게 남긴 것 우리가 안산 선수의 활약 때문에 환호하고 웃은 지 벌써 두달여가 지났습니다. 그말은 곧, 안산을 향한 부당한 사상 검증과 여성혐오 공격이 있었던 지도 두달여가 지났다는 뜻입니다. 안산은 여전히 멋있고,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마치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일상으로 돌아가 살고 있습니다. 이러면 안 됩니다. 우리는 안산을 향했던 공격과 혐오를 기억하고, 기록해야 합니다. 저는 안산 선수에게 가해졌던 공격이 한국 여성차별 역사에 중요한 페이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공격에 언론이 공범으로 가담했던 사실이 한국 언론사에도 중요하게 기록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언론은 한동안 '안산 페미 논란' 따위의 기사로 안산을 향한 공격에 공범으로 가담했습니다. 이 사건이 외신들에 의해 '온라인 괴롭힘'(online abuse)으로 규정되자, 국내 언론사들도 부적절한 보도를 멈췄습니다....

노동/인권/사회

· 한국정치

· 언론/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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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가는 테슬라, 법인세 한 푼도 안 낸다는데..한국은?

제가 잘 모르는 분야에 관해 얼룩커님들 생각을 여쭤보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일런 머스크의 테슬라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 오스틴으로 본사를 옮긴다는 뉴스가 핫했습니다.👇기사에 따르면, 머스크는 "우리의 목표는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와 네바다에서 생산량을 50% 늘리는 것인데, 이곳에서는 근로자들이 집을 마련하기 어렵고 멀리서 출퇴근해야 하는 등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언론들은 이번 결정이 단순히 절세 차원 아니냐고 해석하기도 한다는데요. 캘리포니아주의 소득세 최고 세율은 13.3%, 법인세율(단일 세율)은 8.84%인 데 반해 텍사스는 법인세와 소득세가 전혀 없다고 합니다. 이 기사를 보면서 문득 궁금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런 혜택이 없을까? 우리나라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수도권 집중이 심각하고, 수도권 집중이라는 게 부동산, 교육, 소득, 고용 등 모든 문제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기업들이 전국 각지로 ...

산업/기술/IT

· 젠더/청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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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원격근무가 지속 가능할까요? (feat.메타버스)

산업 전반에 메타버스 '광풍'(狂風)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는 처음에는 게임·콘텐츠 용어로 등장했는데, 이제는 근무·노동 등 우리 삶에 핵심적인 분야로까지 지평을 넓히고 있습니다. 저는 메타버스에서 100% 원격근무하는 회사에 다닌 적 있습니다. 메타버스에 근무공간을 차려놓고 100% 원격근무하는 회사는 많지 않습니다. 공론장에서 떠드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씩 메타버스를 얘기한 거 같은데, 정작 메타버스를 제대로 경험한 당사자의 직설을 접한 적이 없는 듯합니다. 진귀한 제 경험의 희소성이 퇴색하기 전에, 제가 느낀 바를 기록해두고 있습니다. IT 전문매체 블로터에서 기고 기회를 주셔서 글을 게재하고 있는데요, 아직 연재가 끝나지 않았습니다만 (다가오는 한글날 연휴까지 연재합니다) 제 글을 공유하면서 얼룩커분들과 메타버스, 원격근무에 관해 얘기를 나눠보고 싶습니다. 현재까지 연재한 글은 아래와 같습니다. 보시기 편하도록 요약도 함께 올리지만, 시간이 괜찮으...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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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이루다'는 돌아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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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다 개발사가 절대 답하지 않는 5가지 질문

저는 이루다 2.0 출시 전에 이루다 개발사가 아래 질문들에 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스타트업의 사회적 책임입니다. 1. 개발사는 이루다를 총 80만명이 썼으므로 사회적 필요를 입증한 셈이라고 주장하는데, 그건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탓에 부정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늘어난 허수가 아닌지. 스캐터랩이 타깃하는 집단은 결국 일반적인 사회생활이나 연애를 하지 못하는 집단에게 AI 친구(혹은 여성)로 위로를 주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개발사는 일본 히키코모리를 타깃으로 일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집단은 굉장히 적을 것으로 보이는데, 본인들 프로덕트의 밸류를 과도하게 평가하고 있는 것 아닌지 의문입니다. 2. 일반적인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AI 친구를 만들어주겠다는 것이 과연 우리 사회의 문제를 제대로 건강하게 해결하는 솔루션일까요? 그 사람들에게 ai를 제공하는 건 방구석에 더 고립하는 방식 아닌지. 스타트...

생활/사건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