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
프랑 · 사회복지 연구활동가
2024/04/08
폐건물 담벼락에 피어난 꽃. [사진=글쓴이]


얼마 전, 지친 몸을 이끌고 퇴근을 하던 길에 폐건물 담벼락에 핀 꽃을 보았습니다. 철거를 앞둔 건물은 곧 죽음을 앞두고 있는데 그 속에서도 생명이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너무 큰 의미 부여일수도 있지만 제 인생도 마찬가지라고 느꼈습니다. 매일 행복한 일이 일어날 수 없지만 그저 그 자리에서 그곳이 어디든 버티고 해내다보면 꽃이 핀다는 것을. 그 꽃이 희망이거나 성공일수도 있지만 묵묵히 해냈다며 누군가 건넨 위로인 것을.

저는 얼룩소가 처음 만들어지던 시기에 가입한 초창기 멤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에는 이미 글쓰기 플랫폼이 활성화되고 있던 시점이어서 어떤 차별성이 있을지 사실 걱정도 했습니다. 그러나 해가 갈수록 얼룩소에 올라오는 양질의 글들이 저를 이끌었습니다. 좋은 글들이 쌓이니 점점 더 발전하고, 창의적인 시도들을 해나가는 얼룩소를 보며 저도 써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 글 목록을 보면 초창기보다 최근으로 올수록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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