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해결 방법이 도무지 보이지 않을 때 사람들은 서서히 미치기 시작한다.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서 시도하고 실험해보지만 뾰족한 방법이 나오지 않을 때, 사람들은 '드디어' 미쳐간다. 그런데 이 때가 중요하다. 이 오묘한 순간, 세상에 없던 아이디어가 튀어나올 때가 있다. 실패하면 (계속)미친 거고, 성공하면 '혁신'이 된다. 
인생은 늘 한 끝 차이다. 

"The day before something is truly a breakthrough, It’s a crazy idea."
(피터 디아만디스, X프라이즈 재단 회장)

기후 테크 분야 내 많은 기술을 엿보고 있지만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낚아채서 가두겠다는 발상, 다시 말해 직접 공기 포집(DAC, Direct Air Capture)은 아무리 생각해도 놀랍다. 날아다니는 파리 잡듯 이산화탄소를 잡겠다니. 
이 희한한 괴짜들이 이달 초 한 자리에 모였다. DAC 1세대로 불리는 업계 선두주자 클라임웍스가 주최한 회의(Climeworks’ DAC Summit)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