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무선생의 트위터 아카이빙 #07] 사이비가 바꾼 한국의 '노답' 문화들

율무선생
율무선생 · 사회는 빛과 그림자의 산물이다
2023/03/17
"저기, 혹시 학생이세요?"
"저희가 이번에 대학교에서 설문조사를 하고 있거든요."
"혹시 바쁘세요?"
"저는 00제작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000 PD라고 해요. 요즘 Z세대 미디어 트렌드에 대해 조사하려고 하는데, 잠깐 인터뷰 가능하실까요?"
"혹시 성수역 가려면 어디로 가야해요?"
"저기 들어가서 같이 대화 나누면 안될까요?"
"좋은 말씀 드리러 온거니까 밥은 그쪽이 사주세요."

-신천지, 그 외 사이비 종교들-

"인상이 선하세요. 맑은 기운이 느껴져요."
"뒤에 장군님이 계시네~여자 치고 기운이 강하세요."
"혹시 00띠 아닌가요?"

"정성 드리고 가세요!"
"아휴, 뒤에 조상신이 붙었네~"
"정성에도 비용이 들어서요, 저기 편의점에서 과자랑 음료라도 사주시면 안돼요?"

-대순진리회-


이 모든 '말' 들은 제가 사이비 신도들에게 길가에 붙잡혀 들은 것들입니다. 놀랍지도 않으실 겁니다. 아무래도 이 글을 보시는 얼룩커분들 중에서도 당하신 분들 많으실테니까요.

사실 '사이비 종교' 경험담(정확히 말하자면 그들의 포교를 경험함) 을 말하자면 말의 꼬리가 길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각설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저번주에 한 차례 '신천지 친구 경험담' 을 남긴 적 있어서 링크를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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