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무슨 말이용?

최정현
최정현 · "달🌕이 될게"
2023/04/14
노컷뉴스
이용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습니다. 요는 이렇습니다.  

"일 년 내내 야당에 발목 잡힌 대통령의 현재 지지율로 당장 총선을 치르면 참패한다는 거 모르는 사람 없다. 중도층, 무당층의 민심이 야당, 민주당 쪽으로 돌아가는 것도 당연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 (총선에서 패하면) 윤석열 정부가 식물 정부 될 것이라고 말하지 않아도 이미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에서 여당이 다수당이 돼야 공약했던 정책을 차질 없이 할 수 있고, 그러지 못하면 거의 식물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직접 말했다. 굳이 유 전 의원이 공개적으로 대통령과 당 지도부를 탓하며 민주당에 힘을 실어주지 않아도 된다. 당 구성원 모두가 지금의 위기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저는 이 글을 보고 황당했습니다.

지금 상황이 이렇게 된 게 대통령과 당 지도부 때문이라고 말하는 게 민주당에 힘을 실어주는 건가요? 당 구성원들, 특히 이용 의원이 생각하는 당이 위기에 빠진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은 간단합니다. 대통령과 대통령의 의지 100%로 구성된 지도부, 이 사람들 말고 누가 당 운영에 참여할 수 있나요? 이준석은 인사를 잘 안 해서, 유승민은 민심이 높아서, 나경원은 당심이 높아서, 홍준표는 전광훈을 까서, 마음에 안 들면 다 죽여놓았으면서 어디서 책임 소재를 찾겠다는 건가요? 태영호 의원이 정부의 공식입장에 반하는 이야기를 하고, 김재원 위원이 한 사람을 추종하는 말을 하고, 조수진 의원이 이상한 해법을 내놓은 게 민주당의 사주에 의한 건가요? 그런 분들인 거 알면서도 윤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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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무 살, 꼰대 정치에 이의 있습니다' 공동 저자 - 전 CBS X FLO 이슈 FLEX 응답하라 꼰대정치 패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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