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의 기준?

이재문
이재문 · 역사와 축구에 관심이 많습니다.
2023/04/19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3081310151367727
몇년전 중산층 기준이라고 올라온 글이 있었습니다.
프랑스 등 다른 나라는 여러가지 덕목을 얘기하는데
우리나라 중산층 기준은 경제적인 것만 나온다는 비판이었죠.
 
설문조사 문구가 달랐을 수도 있고
이런저런 추론이 가능하지만
사실 통상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중산층이라 하면 경제적인 기준이 먼저 떠오르는게 사실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과연 이를 부정적으로 볼 것이냐?하면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조선시대 양반의 기준을 생각해볼까요?
법적으로는 양천제입니다. 양인과 천인. 양인이면 과거 응시권이 있었죠.
양반은 원래 문반과 무반, 즉 현직 관료를 지칭하는 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전직관료도 양반, 관료를 배출한 가문도 양반 가문 뭐 이런식으로 의미가 확대됩니다.
사회적 계급인 양반이라 함은 대충 아래와 같습니다.
 
1. 집안 사람들 중 몇 대 안에 과거 급제자가 있다.
2. 족보가 있고 조상 제사를 지낸다.
3. 몇대 안에 문집을 출간한 적이 있다.
4. 자식들은 향교나 서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어 군역을 지지 않는다.
정리하자면 학문+경제력입니다. 학문은 내가 아니더라도 집안에 학문 높은 사람이 있으면 족합니다.
과거 급제자를 배출하려면 최소 아들 하나는 농사일 안시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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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스크 재활병원 출신 현 개원 한의사 취미는 역사와 축구입니다. 건강 관련 의학상식이나 혹은 제가 취미로 다루는 분야의 얇팍한(?) 지식들을 아마추어 수준에서 가볍게 읽을 수 있게 정리하는 글들을 써볼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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