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의 쓸모

린혜김 · 지역에서 지구까지, 문화에서 정치까지
2023/11/29
2018년까지 
28년 동안
부산광역시의회 47명의 의원 중 
지역구 41개 의석에
민주당 소속의 의원은 단 한명도 없었다. 

노무현대통령께서 혁파해야한다고 주장했던 지역주의는 이런 방식으로 드러난다. 

2016년 뜨거운 겨울을 보낸 대한민국은 
2017년 봄 새로운 대통령을 뽑았고, 
그 바람이 불어 2018년 6월 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부산은 그야말로 뒤집어져버렸다. 

47명의 광역의원 중 
38명의 지역구 의원과 3명의 비례의원을 만들면서 41석을 차지했고, 
부산광역시장도 민주당 소속으로 갈아치웠다. 

2석의 비례대표와 
남구에 하나, 동구에 하나, 서구에 하나
이렇게 5석의 국민의 힘, 

그리고 무소속 하나 
부산광역시의회 8대 의회는 이렇게 구성되어 시작했다. 
2018년 7월 1일이다. 

41명의 의원 중 국민의힘에서 당적을 옮긴 2명의 3선의원이 있었고,
그들을 제외하면 전원 초선인 
아수라장 의회였다. 

기초의회의 경험을 가진 경력자도 다수 있었지만, 
광역의회에서 초선이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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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기획자에서 지방의회 의원으로, 지방의회 입법활동을 경험하고, 입법에서 중요한 것들을 좀 더 탐구하는 중. 문화예술과 아세안을 비롯한 국제정치, 북한과의 관계, 과학기술과 빅테크 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지만, 어떻게 될지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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