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혜김 · 지역에서 지구까지, 문화에서 정치까지
2023/11/29
어딘가 그런 지방정부가 있다. 

공천이 즉 당선인 동네, 
당선되고 15개월여만에 주민소환이 진행 중인 동네, 
그 동네의 지방의회는 두 패로 나누어져 있다. 

친 시장파와 
반 시장파. 

시장이랑 친한 의원과 시장의 모든 사업에 반대하는 의원. 
그런데 전자가 소수이고 후자가 다수이다. 

이런 의회의 위원회 운영은 아주 이상하게 운영된다. 
위원회의 합의로 안건을 정리하지 않는다.  
위원회의 의견이 아니라 
위원들의 개별 의견에 기대어 의사결정을 진행한다. 

공유재산 심사와 같은 안건은 개별 건으로 진행한다. 
여러 건을 건건이 상정하고 건건이 문답하고, 
그리고 기명거수를 한다. 
집행부가 보는 앞에서 찬성과 반대 그리고 기권에 손을 든다. 

손을 드는 족족 부결된다. 
반시장파가 이미 5명 
친시장파가 2명 뿐이다. 

그런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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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기획자에서 지방의회 의원으로, 지방의회 입법활동을 경험하고, 입법에서 중요한 것들을 좀 더 탐구하는 중. 문화예술과 아세안을 비롯한 국제정치, 북한과의 관계, 과학기술과 빅테크 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지만, 어떻게 될지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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