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아름다운 정치
2023/07/26
이렇게 무력감이 들 때 꺼내보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한 편 있습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님과 그 동료들의 ‘성동구 반지하 전수조사’ 프로젝트입니다. 정치가 사람을 살리는 이야기인데, 한 번 들어보시겠어요?
신림동 반지하 일가족 사망 사건
지난해 8월에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그때 관악구 신림동에서 반지하 주택이 침수돼 일가족 3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반지하 침수 문제가 공론화됐습니다. 서울시장은 바로 “반지하를 없애겠다”며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성동구청도 이때 반지하 주택의 수해 대책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성동구에도 반지하 주택이 많습니다.
성동구청의 결정은 ‘반지하 현장 전수조사’였습니다. 모든 반지하 주택에 찾아가 구체적인 상태를 확인하는 일입니다. 반지하 주택은 조금만 물이 불어도 위험한 곳,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 살기에 상대적으로 괜찮은 곳, 당장 이주해야 하는 위험한 곳 등 다양합니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정보가 있어야 유형 별로 정확한 수해...
길거리 정치인, 시빅해커입니다. 두 개 스타트업(타다, 피키캐스트)에서 일했고, 서울시장 비서실에서 연설문을 썼습니다. 작년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시빅해킹 프로젝트 계단뿌셔클럽 공동대표로 일합니다.
이렇게 발로 뛰는 좋은 정치인도 있음에 위로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