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일베로 몰렸을까
2022/03/10
거진 6년전에 일입니다
회사를 합격하고 신입사원 연수회 기간때 일어난 일이 있었는데
당시 고등학교 졸업전 고졸사원으로 입사한 나는
비슷하게 입사한 사람들과 같은 방에 모여 취업전 힘들었던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나저는 회사 입사전에 주변애들이 회사 취업 실패하고
힘들어하는 애들이 많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발언 중간에
취업에 실패한 애들이 'ㅇㅇ'한다 이런 단어를 쓰면서
힘들어한다고 말을 했다
'ㅇㅇ'한다는 말은 '운지'라는 단어였습니다
회사 떨어져서 뛰어내리고 싶다는 표현을 그단어로 표현한 것이었지요
나는 별 생각없이 말을 했습니다
근데 그게 소위 '일간베스트'라는 소위 '일베'라는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쓰는 단어라는 걸
그때는 알지 못하고 썼는데
그 말을 듣자마자 주변에 있는 애들 표정이 싹 바뀌면서
나를 일베충으로 몰아갔습니다
정말.. 정말로 힘들었습니다
그 단어가.... 16대 대통령의 죽음을 희화하는 단어라는 것을
알았어야 했다 그러면 그 단어를 쓰지 말았어야 했는데
소문은 빠르게 퍼졌고 난 제대로 해명하지도 못하고 바보같이 당해야만 했습니다
내가 무슨 행동만 하면 일베에서 가르쳐주었냐고 묻고
무슨 전땅크, 전두환 존경하는 이야기
한국전쟁 얘기하니까 부모님 북한에서 온거 아니냐고 그러고
일본얘기나오면 야스쿠니 신사 참배하러 갈 녀석이라고 그러고
내가 정말 심하게 화를 내자 오히려 나를 몰아세우고
'장난이야~ 이런거 그냥 하는 말이지~' 라는 개소리나 하고
정말로 힘들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몰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아니 이상하게 몰아간게 맞았습니다
한번은 연수회 수업받고 숙소로 돌아가는데
한 여성분이 나보고 혹시 이름이 'ㅇㅇㅇ'님 맞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