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조사가 부실하셨네요. 위문편지는 남자애들도 써본사람이 많고, 여자애들도 위문편지 안써본 사람이 많아요. 남성을 위해서 여자에게만 편지를 쓰라고 강요한다, 이런 일은 없었습니다.
솔직히 이렇게 돌아가는 일련의 움직임이 황당할 지경입니다.
한 고등학생이 군인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는 편지를 쓰면 봉사시간을 주는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군인에게 조롱에 가까운 비웃음으로 가득찬 편지를 써서 보냈습니다.
군인은 그것을 보고 가까운 여자사람친구에게 하소연하듯 이야기를 했고,
어처구니가 없었던 그 여자분이 온라인에 사진을 올립니다.
편지를 쓴 고등학생은 병역의무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이전은 물론 앞으로도 군대에 복무할 일이 전혀 없는 사람이고, 다시 말해 우리 공동체의 안녕을 위해서 자의든 타의든 자신의 시간을 낭비할 것을 강제당할 일이 전혀 없습니다. 희생하는 사람에게, 희생에 대한 수혜를 누리는 사람이, 조롱 섞인 언...
솔직히 이렇게 돌아가는 일련의 움직임이 황당할 지경입니다.
한 고등학생이 군인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는 편지를 쓰면 봉사시간을 주는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군인에게 조롱에 가까운 비웃음으로 가득찬 편지를 써서 보냈습니다.
군인은 그것을 보고 가까운 여자사람친구에게 하소연하듯 이야기를 했고,
어처구니가 없었던 그 여자분이 온라인에 사진을 올립니다.
편지를 쓴 고등학생은 병역의무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이전은 물론 앞으로도 군대에 복무할 일이 전혀 없는 사람이고, 다시 말해 우리 공동체의 안녕을 위해서 자의든 타의든 자신의 시간을 낭비할 것을 강제당할 일이 전혀 없습니다. 희생하는 사람에게, 희생에 대한 수혜를 누리는 사람이, 조롱 섞인 언...
네, 말씀하신 지적에 동의합니다. 다만 제 경우는 특정되지 않은 군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경우였는데, 만약 제가 거기서 군인한테 편지쓰자라는 제안을 혹시라도 했다면 (남녀 상관없이) 누군가가 "멍청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시간낭비지만 그러려니 생각하세요", "저는 돈 벌어서 군면제 받아서 당신처럼 고생 안할거에요" 등등이라고 썼을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꽤나 오래 지난 이 일을 기억하는 이유도 그 아이들이 "군인들 불쌍하다"로 결론을 내줄 것 같지는 않아서입니다 ^^;;)
물론 군대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말하는 것보다는 군인 개인에게 부정적 편지를 보내는 게 더 용기(?)가 필요하겠습니다만, 그 용기를 가지는 일에도 남녀간 차이가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 물론 그러한 용기(?)를 가지는 것은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점도 동의합니다. 다만 군대비하이든 군인비하이든 남녀 누구에게나 나올 수 있는 일이라는 점은 꼭 짚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일이 여성혐오의 불쏘시개로 쓰이는 것이 안타깝고 왜이렇게 합리적이지 못한 소리들이 나오나 싶은 생각이 들어 쓴웃음이 나고 있습니다. (물론 남성 입장에서, 같은 남자보다 여자한테 들었을 때 기분 나쁠 수 있겠다는 것은 충분히 공감합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번민하는 유태인, @ Midsommar
님 두분 의견에 동의합니다. 얼룩소 에디터님이 올린 글에 답글로 하나 올린 글도 있긴 합니다만 아무튼 두분이 남기신 글에 동의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정말 죄송하게도)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Midsommar님 글에서 한 가지 짚고 싶은 것이, (멍청이 되는 거 아니냐, 시간낭비다, 나는 돈 많이 벌어서 안 가고 싶다 등등..)고 적은 학생들이 했다는 이야기는 군인 비하라기보다는 군대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었다고 보여집니다.
내가 다니는 회사가 뭣같은 회사인 거랑, 내가 뭣같은 놈이라고 욕먹는 건 다르니까요. 군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군필이고 미필이고 여성이고 남성이고 다 알고 있습니다. 어느정도 현실이기도 하구요. 꽃같은 시절에 운신의 자유를 억압당한 채 강제로 끌려가서 노역을 한다는 것 정도는 다 알고 있죠.
팩트라서 그렇게 누가 말한다고 왜 그렇게 말하느냐고 질타할 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그 결론은 군인들 불쌍하다가 나오지 "사나이니까 이정도 시련은 견디고 눈오면 열심히 치우세요^^" 가 나오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군대비하와 군인비하는 다르다는 점...
중요한 지점은 아니지만 말씀드려봅니다...
저 또한 이번 사건이 여성혐오의 불쏘시개로 쓰이는 것이 개탄스럽습니다.
저는 공학을 나왔는데요, 학창시절에 모두에게 위문편지를 써라고 해서 썼던 경험이 있습니다. 위문편지를 남녀 구분 없이 쓴다는 점은 아마 이미 답글 달아주셨지만 번민하는 유태인 님의 말씀이 맞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학원 영어강사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는데요, 당시에 독해 지문에 군인 이야기가 나와서 그걸로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남자 학생이든 여자 학생이든 다같이 군인비하 발언을 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멍청이 되는 거 아니냐, 시간낭비다, 나는 돈 많이 벌어서 안 가고 싶다 등등..)
사실 장난기 가득한 청소년들이 실제 국방의 의무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냐 없냐를 떠나서 그런 식으로 장난스럽게 적는 일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배려가 부족한 일이고 예의없는 일이며 그렇게 생각해서는 안되니 바로잡아주어야 하겠습니다만 학생 때니까 용서받을 수 있는 일이겠지요.
지금처럼 신상이 공개되고 학원 입학이 거절될 일은 절대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같은 내용이더라도 몇 년 후에 같은 운명(?)에 처하게 될 남자 청소년으로부터 그런 메시지를 받는 것과, 그럴 일이 없는 여자 청소년으로부터 그런 메시지를 받는 것은 조금 다르게 이해될 수 있다는 점을 공감하고 있습니다.
편지를 보낸 것이 남성이든 여성이든 관계없이 해당 청소년의 행동이 분명 부적절한 것이 맞았겠습니다만 불행히도 이번 경우에서는 여성이었고, 그것을 여성혐오의 불쏘시개로 활용하려는 사람들을 보면서 쓴웃음이 날 수밖에 없는 것은 여성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저는 공학을 나왔는데요, 학창시절에 모두에게 위문편지를 써라고 해서 썼던 경험이 있습니다. 위문편지를 남녀 구분 없이 쓴다는 점은 아마 이미 답글 달아주셨지만 번민하는 유태인 님의 말씀이 맞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학원 영어강사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는데요, 당시에 독해 지문에 군인 이야기가 나와서 그걸로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남자 학생이든 여자 학생이든 다같이 군인비하 발언을 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멍청이 되는 거 아니냐, 시간낭비다, 나는 돈 많이 벌어서 안 가고 싶다 등등..)
사실 장난기 가득한 청소년들이 실제 국방의 의무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냐 없냐를 떠나서 그런 식으로 장난스럽게 적는 일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배려가 부족한 일이고 예의없는 일이며 그렇게 생각해서는 안되니 바로잡아주어야 하겠습니다만 학생 때니까 용서받을 수 있는 일이겠지요.
지금처럼 신상이 공개되고 학원 입학이 거절될 일은 절대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같은 내용이더라도 몇 년 후에 같은 운명(?)에 처하게 될 남자 청소년으로부터 그런 메시지를 받는 것과, 그럴 일이 없는 여자 청소년으로부터 그런 메시지를 받는 것은 조금 다르게 이해될 수 있다는 점을 공감하고 있습니다.
편지를 보낸 것이 남성이든 여성이든 관계없이 해당 청소년의 행동이 분명 부적절한 것이 맞았겠습니다만 불행히도 이번 경우에서는 여성이었고, 그것을 여성혐오의 불쏘시개로 활용하려는 사람들을 보면서 쓴웃음이 날 수밖에 없는 것은 여성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번민하는 유태인, @ Midsommar
님 두분 의견에 동의합니다. 얼룩소 에디터님이 올린 글에 답글로 하나 올린 글도 있긴 합니다만 아무튼 두분이 남기신 글에 동의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정말 죄송하게도)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Midsommar님 글에서 한 가지 짚고 싶은 것이, (멍청이 되는 거 아니냐, 시간낭비다, 나는 돈 많이 벌어서 안 가고 싶다 등등..)고 적은 학생들이 했다는 이야기는 군인 비하라기보다는 군대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었다고 보여집니다.
내가 다니는 회사가 뭣같은 회사인 거랑, 내가 뭣같은 놈이라고 욕먹는 건 다르니까요. 군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군필이고 미필이고 여성이고 남성이고 다 알고 있습니다. 어느정도 현실이기도 하구요. 꽃같은 시절에 운신의 자유를 억압당한 채 강제로 끌려가서 노역을 한다는 것 정도는 다 알고 있죠.
팩트라서 그렇게 누가 말한다고 왜 그렇게 말하느냐고 질타할 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그 결론은 군인들 불쌍하다가 나오지 "사나이니까 이정도 시련은 견디고 눈오면 열심히 치우세요^^" 가 나오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군대비하와 군인비하는 다르다는 점...
중요한 지점은 아니지만 말씀드려봅니다...
저 또한 이번 사건이 여성혐오의 불쏘시개로 쓰이는 것이 개탄스럽습니다.
네, 말씀하신 지적에 동의합니다. 다만 제 경우는 특정되지 않은 군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경우였는데, 만약 제가 거기서 군인한테 편지쓰자라는 제안을 혹시라도 했다면 (남녀 상관없이) 누군가가 "멍청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시간낭비지만 그러려니 생각하세요", "저는 돈 벌어서 군면제 받아서 당신처럼 고생 안할거에요" 등등이라고 썼을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꽤나 오래 지난 이 일을 기억하는 이유도 그 아이들이 "군인들 불쌍하다"로 결론을 내줄 것 같지는 않아서입니다 ^^;;)
물론 군대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말하는 것보다는 군인 개인에게 부정적 편지를 보내는 게 더 용기(?)가 필요하겠습니다만, 그 용기를 가지는 일에도 남녀간 차이가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 물론 그러한 용기(?)를 가지는 것은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점도 동의합니다. 다만 군대비하이든 군인비하이든 남녀 누구에게나 나올 수 있는 일이라는 점은 꼭 짚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일이 여성혐오의 불쏘시개로 쓰이는 것이 안타깝고 왜이렇게 합리적이지 못한 소리들이 나오나 싶은 생각이 들어 쓴웃음이 나고 있습니다. (물론 남성 입장에서, 같은 남자보다 여자한테 들었을 때 기분 나쁠 수 있겠다는 것은 충분히 공감합니다) 의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