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드러난 자살, 자해가 많아진 게 아닐까요? 예전에는 본인부터 정신과 상담 자체를 꺼려하거나 부모님 측에서 단호히 거절한 적도 많았지만, 요즘 사회 인식이 개선되면서 스스로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기도 하니까요. 단순히 자살률, 자해시도가 증가하기만 한다면 위험신호일 수 있겠지만, 실제 청소년이 생각하는 행복도와 삶의 만족도 또한 높아진 걸 생각하면 오히려 예전에 비해 힘들어하는 청소년의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해석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오래 전 도덕 시간에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기억나네요. 그 분이 말씀하시길,  자신이 보기에 모든 사람이 느낄 수 있는 행복의 총량은 같은 거 같다. 오히려 상류층에서 정신과 상담을 받는 비중이 더 크다. 그런 것 보면 부자들이 더 마음고생을 하는 것도 같다. 당시 그 말씀을 들었을 때는 아 그렇구나 하고 넘겼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단순히 부자들이 더 힘들어한다기 보다, 정신과 상담을 받으러 갈 수 있는 시간과 재력이 되니 다른 계층에 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