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경제] 자본론과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 나에게로의 초대

평범한 직장인 · 엔지니어
2023/02/15
돈을 많이 버는 법으로 돈을 많이 번

우리가 흔히 사회주의 이론의 바이블이라고 생각하는 자본론은 제목처럼 사실 자본주의를 뜯어 분석한 책입니다. 후려쳐서 요약하자면 자본주의의 모순을 비판하며, 그 모순으로 인해 망할 것이라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자본론은 내용이 너무 방대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대학생 때 사회과학 학회를 하면서 요약본 정도를 읽으며 내용을 파악한 정도뿐이지만, 이미 수도 없이 분석되어온 자본론에 대한 분석글은 아니기 때문에 이 정도의 지식만 가지고 있어도 경제에 대한 글을 다루는 데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예전에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이 상당한 인기를 얻었습니다. 저 역시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에 책을 사서 읽었는데, 자본론이 핵심적으로 비판한 자본주의의 부조리를 잘 이용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사실 내용은 많은 자기 계발서가 그렇듯 상당히 반복적이며 핵심은 간단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생산자가 되지 말고 생산수단을 가져야 하며, 이를 위해 소비재를 줄여서 돈을 모으고, 레버리지를 활용하기 위해 빛을 내서라도 자본을 갖춰라” 였던 것 같습니다. 마르크스는 생산 수단의 소유에 반발하였다면,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의 작가는 그런 자본주의의 특징을 잘 활용하여 부자가 되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본주의가 공기와도 같이 당연한 사회에 살고 있지만, 사실 모두가 알다시피 자본주의가 시작된 것은 얼마 되지 않은 일입니다. 물론 사람들은 과거부터 돈, 권력을 좋아하며 풍요롭게 사는 것을 누구나 원했습니다. 자본주의가 과거 체계와 다른 점은 그 욕망을 누구나 가지고 펼쳐도 된다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윤리로서 그 욕망을 누르기도 하고, 자기 자신이 가진 업보로 그렇게 산다는 식의 카르마 사상을 만들어 아예 꿈을 꾸...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 입니다.
36
팔로워 7
팔로잉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