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다양성의 해법은 국립공원이다?

북저널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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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6

생물다양성에 위협이 닥쳤다. 무엇이 지구 생활자를 지킬 수 있나?

  • 태국의 코끼리 관광 산업이 흔들리면서 코끼리도 위험에 처했다.
  •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국립공원이 해답으로 제시된다.
  • 국립공원만이 지구 생활자를 지킬 수 있을까?

©일러스트: 김지연/북저널리즘
KEYPLAYER_ 코끼리의 일

태국의 코끼리 관광은 학대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파잔’이라 불리는 관행은 코끼리의 야생성을 줄이고 사육사의 지시에 따라 움직일 수 있게끔 만드는 과정이다. 관광 산업에서 코끼리는 사람을 태우고 거리를 오가는 일을 하지만, 생태계에서 코끼리는 그보다 더 많은 일을 한다. 코끼리가 남긴 배설물은 다양한 곳에 종자를 뿌리며, 비료가 돼 식물과 나무에 풍부한 영양분을 준다. 먼 거리를 돌아다니며 나무를 쓰러트려 새로운 식물이 자랄 수 있는 토양을 만든다. 건조한 시기 코끼리가 남긴 발자국은 비가 내린 후에 다른 동물들이 쉬어갈 수 있는 작은 오아시스가 된다. 무분별한 포획과 인간의 활동 반경이 넓어지며 자연을 거니는 코끼리의 개체 수는 크게 줄었다. 아프리카 숲 코끼리의 활동 반경은 자연 서식지의 17퍼센트로 위축됐다.
DEFINITION_ 생물다양성

코끼리의 일은 사실 모든 생태계의 일원들이 하고 있는 일이다. UN생물다양성협약 제2조에 따르면 생물다양성은 육상‧해상‧복합생태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생물체의 변이를 뜻한다. 한 지역 내에 존재하는 식물, 동물, 미생물의 다양성을 뜻하는 종다양성, 그리고 사막, 삼림지, 습지대 등의 생태 환경의 다양성을 의미하는 생태계다양성, 종 내의 유전자 변이를 뜻하는 유전다양성이 포함된다. 지난 50년 동안 불법 매매 및 포획으로 인해 야생 동물의 40퍼센트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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