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결국 방류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그러나 가능성이 낮다.
일본이 올봄이나 여름,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한다. 현지 반발이 만만치 않지만, 오염수 방류는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은 재난을 빠르게 딛고, 잊고, 감추고 일어서려 한다. 일본이라는 국가의 정체성이 ‘부흥’이기 때문이다.
오염수 방류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우리에게도 방법은 있다. 법대로 하는 방법이다. 다만, 현실화할 가능성이 낮다.
ANALYSIS_ 아톰의 메시지
〈우주 소년 아톰〉은 1951년에 태어났다. 1945년,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지 불과 6년 만의 일이다. 애니메이션에는 수많은 함의가 담겨있다. 특히 로봇과 인간의 관계성이나,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선에 관해 지금까지도 유효한 질문을 던진다. 그런데 또 다른 함의도 담겨있다. 바로 ‘핵’에 관한 일본의 관점이다. 로봇 아톰은 핵에너지를 동력으로 움직인다. 아톰의 형은 ‘코발트’, 여동생은 ‘우라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