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하지만 아직 무서운 당뇨병, 완치로 가는 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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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인증된 계정 ·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
2023/02/06
일러스트: 박재령 (당뇨병에 대한 과학자들의 노력과 연구를 시각화했습니다.)
흔히들 ‘밥을 많이 먹고 운동을 하지 않아 오는 만성 노화질환’이라고 쉽게 알고 있는 당뇨병.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당뇨 환자는 1980년 1억8백만 명에서 2014년 4억2천2백만 명으로 추산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가 가파릅니다. 또한 당뇨는 실명, 신기능부전, 심장마비, 뇌졸중, 하체절단 등 갖가지 합병증을 유발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1] 한국에서도 2018년 기준으로 30대 이상의 성인 인구 중 13.8%가 당뇨를 앓고 있을 정도로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한 번 발병하면 완치되기 어렵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건강 관리를 필요로 합니다.[2]

당뇨는 종류도 다양하고 원인도 여러 가지에서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크게 제1형 당뇨, 제2형 당뇨, 임신성 당뇨로 나뉘며, 제2형 당뇨가 전체 당뇨 인구의 90-95%를 차지할 정도로 그 비중이 높습니다.[3] 하지만 이번 뉴스에서는 제1형 당뇨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제1형 당뇨는 자가 면역 반응으로 인해 췌장의 베타 세포가 파괴되어 인슐린 분비 기능을 잃게 되는 질환입니다. 인슐린은 혈액 내에 적정 농도의 포도당을 유지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호르몬이며, 혈액의 포도당 농도 조절에 실패하면 여러 가지 질병이 유발됩니다.[3] 보통 소아/유년기에 발병율이 높아 소아 당뇨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 이 질환은 제2형 당뇨에 비해 생소하지만 2007년부터 2017년까지의 추이를 비교했을 때 매년 환자 수가 3~4% 증가할 정도로 우리 사회에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4]

당뇨 관리를 위한 기술 발전

인슐린을 전혀 분비하지 못하는 질병의 특성상 제1형 당뇨 환자들에게 혈당을 측정하고 인슐린 주사를 투여하는 일은 목숨과도 같은 일인데, 하루에도 여러 번 이를 반복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러한 번거로움과 고통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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