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3
일견 도움이 되지 않는 이타적 행동이 어떻게 진화의 과정 속에 나타날 수 있었는지 궁금했습니다. 찾아보니, 호혜(서로 혜택을 주고 받는 일, reciprocity)라는 키워드로 다뤄지고 있더군요.
직접 도움을 주고 받는 일은 직접 호혜라고 하며, 비용보다 이득이 높은 경우 개체의 생존에 유리함을 부여합니다. 마치 악어새와 악어의 관계랄까요. 진화과정에 포함될 수 있는 가장 직관적인 호혜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한편, 간접 호혜는 조금 복잡합니다. 내가 도움을 받지 않은 사람에게 이타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이득이 보장되지 않는 비용이니까요. 하지만, 사람들은 그런 호혜를 주고 받잖아요? 그래서 학자들은 이를 설명할 두 가지 개념(Upstream, Downstream)을 만들어 냅니다.
Downstrea...
직접 도움을 주고 받는 일은 직접 호혜라고 하며, 비용보다 이득이 높은 경우 개체의 생존에 유리함을 부여합니다. 마치 악어새와 악어의 관계랄까요. 진화과정에 포함될 수 있는 가장 직관적인 호혜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한편, 간접 호혜는 조금 복잡합니다. 내가 도움을 받지 않은 사람에게 이타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이득이 보장되지 않는 비용이니까요. 하지만, 사람들은 그런 호혜를 주고 받잖아요? 그래서 학자들은 이를 설명할 두 가지 개념(Upstream, Downstream)을 만들어 냅니다.
Downstrea...
상호작용의 장기적 효과나 배경효과를 크게 고려하지 않는 모델링 같기도 하네요. 명성이라는 요인이 약간은 연관성이 있어보이지만요..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모델도 있으면 흥미롭겠네요!
Social capital이 이 좋은 것들을 다 포괄하는 돈으로 환산되지 않지만 있어야 하는 좋은 것들이었던 것 같은데 뭔가 너무 lumpsum한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정성스런 댓글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실제로는 직접호혜, Downstream, Upstream 호혜들이 섞여 있는 상황이 많을 것 같아요. 어쩌면 운전기사님의 멘트도 길게 보면 지하철 혹은 종사자들의 명성을 올릴 수 있기에 Downstream 메커니즘으로 이해해볼 수도 있겠구요..ㅎㅎ
링크를 건 리뷰논문에서 인상적인 내용이었는데, 쾌락의 범주에서 good과 bad의 감각이 똑같이 도덕적 규범에서도 작용한다는 이야기를 해요. Rooney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해관계를 따지기 전부터 도덕적인건 꽤 좋은 감각이고, 비도덕적인건 꽤 불편한 감각인 것 같아요!
굉장히 분석적이고 심층적인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이걸, 호혜라고 하는군요! 용어가 있을까했는데 있다는 것도 놀랍네요ㅎ
Upstream의 경우, 경험적으로는 납득이 되지만 수학적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걸, '나의 은혜를 내게 갚지말고 타인에게 베풀며 갚아라'로 이해했습니다, 마치, 부모님의 사랑이나 상사에게 도움을 받았을 때, 이는 마치 Downstream처럼 보여지긴 하겠지만, 그 사랑을 통해 '동기'가 생기는데 사실, 이에 대한 보답은 '그들'보다는 '자식'이나 다른 동기, 후배에게 전달되잖아요? 어쩌면, Down과 Up이 섞인 형태가 되는 것 같기도 하네요(:
그런 '동기와 도움'이 돌고 돌아 타인을 통해 내가 받을 수 도 있고 혹은 제 주변의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도 있겠죠. 이를 굳이 수학적으로 해석하자면, 음, 카오스나 프랙탈? 뭐 그렇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ㅎ 그렇다면 말씀하신대로 '사회적인 호혜가 이루어질 수 있겠네요. 물론, 순환 구조는 넓고 오래걸리겠지만요ㅎ.ㅎ
그리고 전, 이런 생각도 했어요. 기관사님의 그런 따뜻한 멘트는 '우리에게 향하고 있지만, 실은 그걸 행한 덕분에 기관사님의 마음도 편안해지지않았을까'하는 생각이요. 선행이나 도움 등의 이타심은 어느 정도는 '그걸 하지않으면 내 마음이 불편한' 이기심(진화적으로 긍정적인)을 바탕으로하니까요. 이건 어찌보면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가장 빠른 호혜 순환구조가 아닐까하네요ㅎ 이미 행하거나 말함으로써 타인도 기쁘고 나자신도 만족했으니 말입니다!
몬스님 덕분에 저도 더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굉장히 분석적이고 심층적인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이걸, 호혜라고 하는군요! 용어가 있을까했는데 있다는 것도 놀랍네요ㅎ
Upstream의 경우, 경험적으로는 납득이 되지만 수학적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걸, '나의 은혜를 내게 갚지말고 타인에게 베풀며 갚아라'로 이해했습니다, 마치, 부모님의 사랑이나 상사에게 도움을 받았을 때, 이는 마치 Downstream처럼 보여지긴 하겠지만, 그 사랑을 통해 '동기'가 생기는데 사실, 이에 대한 보답은 '그들'보다는 '자식'이나 다른 동기, 후배에게 전달되잖아요? 어쩌면, Down과 Up이 섞인 형태가 되는 것 같기도 하네요(:
그런 '동기와 도움'이 돌고 돌아 타인을 통해 내가 받을 수 도 있고 혹은 제 주변의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도 있겠죠. 이를 굳이 수학적으로 해석하자면, 음, 카오스나 프랙탈? 뭐 그렇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ㅎ 그렇다면 말씀하신대로 '사회적인 호혜가 이루어질 수 있겠네요. 물론, 순환 구조는 넓고 오래걸리겠지만요ㅎ.ㅎ
그리고 전, 이런 생각도 했어요. 기관사님의 그런 따뜻한 멘트는 '우리에게 향하고 있지만, 실은 그걸 행한 덕분에 기관사님의 마음도 편안해지지않았을까'하는 생각이요. 선행이나 도움 등의 이타심은 어느 정도는 '그걸 하지않으면 내 마음이 불편한' 이기심(진화적으로 긍정적인)을 바탕으로하니까요. 이건 어찌보면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가장 빠른 호혜 순환구조가 아닐까하네요ㅎ 이미 행하거나 말함으로써 타인도 기쁘고 나자신도 만족했으니 말입니다!
몬스님 덕분에 저도 더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Social capital이 이 좋은 것들을 다 포괄하는 돈으로 환산되지 않지만 있어야 하는 좋은 것들이었던 것 같은데 뭔가 너무 lumpsum한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정성스런 댓글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실제로는 직접호혜, Downstream, Upstream 호혜들이 섞여 있는 상황이 많을 것 같아요. 어쩌면 운전기사님의 멘트도 길게 보면 지하철 혹은 종사자들의 명성을 올릴 수 있기에 Downstream 메커니즘으로 이해해볼 수도 있겠구요..ㅎㅎ
링크를 건 리뷰논문에서 인상적인 내용이었는데, 쾌락의 범주에서 good과 bad의 감각이 똑같이 도덕적 규범에서도 작용한다는 이야기를 해요. Rooney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해관계를 따지기 전부터 도덕적인건 꽤 좋은 감각이고, 비도덕적인건 꽤 불편한 감각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