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기다리며 떠올린 역사
2023/09/22
안녕하세요, 애증의 정치클럽 🍂건조 에디터입니다.
이 글은 애정클 구독자 천인혁 님께서 보내주신 의견에 대한 답변입니다.
이 글은 애정클 구독자 천인혁 님께서 보내주신 의견에 대한 답변입니다.
사실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을 포함해서 윤석열 정권을 보면서 그동안 우리가 일궈왔다고 생각한 업적들이 사실 아무 실속이 없던 건 아니었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분명 그동안 끊임없이 필요한 정책을 만들기 위한 운동도, 한 정권을 탄핵하는 커다란 변화를 일으킨 시위도 있었고, 그렇게 만들어 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한순간에 무너진다는 게 어이없기도 해요.
그러다 보니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운동 동력에 대한 점검, 공론장의 기능 등을 아예 점검해볼 필요성도 있지 않나 생각이 들 정도에요. 아니면 그냥 제가 정권이 가진 힘에 대해 너무 순진하게 생각하고 있는 걸 수도 있고요. 차라리 후자였으면 좋겠네요. (천인혁 님)
저는 명절마다 경남 거창으로 내려갑니다. 사과, 딸기, 송이버섯이 유명한 지역입니다. 덕분에 저는 한 번도 딸기를 사 먹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거창은 6.25 전쟁 당시 양민 학살 사건이 있었던 곳입니다. 제 가족이 살고 있는 거창군 신원면에서 3일간 민간인 700여명이 총살됐습니다. 그중 절반이 15세 이하의 어린이였습니다. 당시 국군에 의해 이뤄진 다른 민간인 학살과 같이, 빨치산 색출이 명분이었습니다.
미우나 고우나 정치 이야기를 포기할 수 없는 사람들이 모여 정치 보는 힘을 기르는 곳, <애증의 정치클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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