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열광시대, 왜 우리는 커리어에 열광하는가? : 요즘 애들이 말하는 '커리어'는 왜 중요해지고 있을까?
2023/05/21
인생은 긴데,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우리의 생각이 다소 좁아지는 때가 있다. 회사생활이 인생의 전부인 것 같고, 지금의 스트레스가 영원할 것만 같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일이 우리의 인생을 좌우하는 것을 알지만, 인생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일 하는 곳은 어떤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많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은 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위기가 활성화 되고 있다. 요즘 시대, 나를 대변하는 '커리어'에 많은 직장인들이 열광한다. 대체 왜 그럴까?
2016년 발품다큐 <오지>라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은퇴 후, 도시에서의 삶이 각박해 고향 산골로 내려와 로빈슨 크루소처럼 산 속에서 사는 할아버지의 삶을 조명한 내용이었다. 다소 수명이 짧았던 과거와 달리, 한국인 기대수명 83.5세가 된 현재 은퇴 이후 30년을 더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또 다른 삶'을 준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되었다. 또한 과거 어르신들은 자녀 양육, 손주 양육까지 맡아 본인의 인생을 바쳤다면, 지금과 미래의 어르신들은 늘어난 수명만큼 본인을 위해 쓸 수 있는 시간도 많아졌다고 볼 수 있다. 이 시기에 '나'라는 사람이 남은 시간을 조금 더 멋지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리고 이는 오늘날 '커리어'라는 것이 중요하게 떠오른 원인이 되기도 한다. '커리어'에 열광하는 요즘, 그 이면에는 환경적 변화가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그 내용을 자세히 알아보자.
1. '소속' 말고 '나'를 브랜딩해야 하는 시대
우리는 나를 소개할 때 "안녕하세요, 00회사 인사팀 정태양입니다."라며 항상 소속과 역할을 말한다. 우리는 20대부터 은퇴 직전까지, '00대학교', '00회사'의 누구로써 살아간다. 잘 생각해보면, 우리는 특...
HR 담당자로 경험하면서 느꼈던 것 직장 생활 속 다양한 모습과, 일반 직장인들이 모르는 이야기들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이외에도 삶의 경험을 담아 글을 끄적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