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북 저자를 만나다 4] 메쏘드 "현직 엔터인이 민희진 사건을 책으로 쓴 이유"


alookso 진
바로 어제(5월 7일)네요. 『나는 왜 민희진 사건에 화가 났나』가 출간됐습니다. 에어북 제안을 왜 수락하셨나요?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기자회견 직후, 엔터 업계 밖에서는 수많은 관점으로 희대의 ‘사건’에 대해 조명되고는 했습니다. 특히 머니게임으로 다뤄지며 산업적인 측면이나 여성주의적 관점 등에 대해서는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고요. 어떻게 보면 한 회사의 내부적인 일들이 공개적으로 여러 시각 속에서 비판 또는 지지 받는 부분이 흥미로웠습니다. 그 안에서 다뤄지지 않는, 강자들의 싸움의 이면을 바라보는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 했습니다.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 이후 '하이브 VS 민희진 이슈'에 관한 많은 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직 엔터인의 시각으로 본 글은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떤 내용의 글들이 더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단순한 누군가를 향한 지지와 응원보다는 이 선례를 통해서 양측이 얻는 것, 잃을 것들을 객관적인 지표로 바라볼 수 있는 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싸움을 부추기고 누군가의 승리를 점치는 글보다는 이 가운데 희생될 수 있는 것들을 따지고, 실질적으로 봉합하려는 노력을 제안할 수 있는 글도 필요치 않나 싶구요.  공표된 사실이 아닌 추측이나 단정 짓는 내용들이 누군가를 공격하는 기반으로 쓰이는 것을 경계해야 하고요.  
 
엔터 업계 종사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대중이 본 사건에 대해 열광하는 동안, 상대적으로 절망하거나 무력해지거나, 혹은 어떤 쾌감을 느꼈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또 다시 힘을 내야겠죠? "SHOW MUST GO ON"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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