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구스타프 융: 그림자는 당연하다4

이난희.여성사회연구
이난희.여성사회연구 · 작가, 번역가,연구자
2024/02/13
모든 사람이 양가감정을 갖는다고 한다. 그러나 감정을 직면하고 인정하는 데에 서툰 사람이 특히 양가감정이 심하다고 한다. 그래서 어떤 이론에서는 인간 정신의 성숙을 양가감정을 어떻게 잘 처리하느냐를 기준으로 본다고도 한다. 또한 양가감정은 분열증으로 귀결되므로, 빨리 한쪽으로 마음을 정하라는 어느 분의 조언이 나에게 좋은 영향을 주었다. 비록 나는 양가감정과 대극적 요소들을 지니고 있으나, 그것들을 부정할 필요가 없이, 그것들이 어두운 그림자라면 어두운 대로 나의 일부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서 더 좋은 쪽을 택하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의 사회적 역할에 따라 그때 그때 마치 가면처럼 쓰고 벗는 페르조나가 위선이나 가식이 아니라 필요한 것이라는 융의 설명도 내게는 큰 도움이 되었다. 페르조나란 원래 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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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 커피 한잔, 여성신학 한스푼,”“방구석 여행가들의 일상 이야기가 궁금하니?(공저)” 등의 책을 썼습니다. “기독교는 식사에서 시작되었다(공역),” “뚱뚱한 예수(공역)” 등을 번역했습니다. 영자신문 ‘코리아 타임즈’에 비정기로 글을 기고합니다. 여성신학 박사로 강의를 했고, 여성, 사회, 문화에 대한 다양한 한글 및 영어 에세이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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