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1/10/22
누리호 발사를 지켜보며, 이어지는 수많은 기사들을 보며 성공과 실패라는 단어를 수없이 떠올려 보았습니다. 
왜 우리는 무언가를 성공 혹은 실패로 규정짓지 못해 안달일까. 
아기가 걸음마를 시작할 때 중간에 넘어졌다해서 실패라 하지 않습니다. 한 걸음이라도 제 힘으로 뗐다면 부모들은 드디어 걷기 시작했다고 환호하죠. 그게 시작임을 곧 수없는 발자국을 제 힘으로 걸어낼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겠죠. 
성공과 실패라는 단어는 명확해서 기사 제목 짓기에는 수월할지 모르지만, 너무 명확해서 중요한 과정이 모두 빠져버리게 됩니다. 
결과보다 과정을, 지금보다는 미래를 함께 꿈 꿀 수 있는 성숙한 사회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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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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