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00퍼센트 한국 기술로 만들어진 로켓 누리호가  대기권으로 발사되어 2단 분리, 위성 모사체 분리까지 '성공'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실패를 대비하여 실제 인공위성 대신 장착한 더미위성을 계획한 궤도에는 올리지 못했으나 땅에서 지구 밖으로 발사체를 보내는 것까지 우리 기술로 해낸 것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스스로 부족했던 부분은 앞으로의 반복된 시도로 만들어나가면 됩니다. 누구도 그것을 실패라고 단언할 자격은 없습니다.
100퍼센트의 성공이 아니면 모두 실패인가요? 혹은 우리가 개인의 성취를 보는 시선도 이런 프레임일까요? 기분 좋았다가 먹물 한점 찍은 것 같아 잠깐 슬퍼졌습니다. 오래 슬퍼하기에는 오늘의 성취가 너무나 크기에.

제목이 바뀔 것 같아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