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1/12/09
약자에 대한 배려가 참 없는 사회예요. 저도 유아차를 한참 끌고 다닐 때 조금만 끌어도 팔목이 아프더라고요. 온통 힘을 줘야 밀어지는 길에 턱도 높아 수시로 들어올려야 했으니까요. 공원처럼 넓게 평평한 길이 펼쳐진 곳이 아니면 오히려 안고 다니는 게 편했어요. 그러면서 휠체어를 타시는 분들은 집밖을 나서는 게 정말 두렵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어떤 사람들은 유아차가 비싼 게 아니라 끌기 힘든 거라 하더군요. 비싸면 훨씬 낫다며. 어떤 금액의 유아차든 끌기 편한 길이 옳은 게 아닐까요. 휠체어도 마찬가지고요. 무조건 개인에게 화살을 돌리는 건 너무 부당해요. 

길을 닦을 때 건물을 지을 때 물건을 만들 때 당연히 장애인을 고려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한국사회에서 장애인을 많이 만날 수 없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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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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