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은
홈은 · 15년차 집돌이
2022/08/29
2017년부터 당근으로 거래하고 있는 사용자입니다.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팔 때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품절 대란이 일어난 상품을 왕창 사들인 후 웃돈을 얹어 판매하는 거래자들은 개인적으로 불편하게 생각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물건들을 정직하게 거래하는 경우가 더 일반적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2017년 10월 첫 거래 이후로 지금까지 136개의 물건을 거래했고, 현재는 4개 물품을 판매 중에 있습니다. 규칙적으로 이용하진 않지만 자주 쓰는 앱 카테고리에 두고 집을 정리하거나 필요한 물건이 있을 경우 구입에 앞서 먼저 살펴보는 필수 앱이 되었습니다. 작은 아이가 사용했던 어린이용 바이올린은 조카 선물을 고민하는 사람에게 새 송진을 보너스로 넣어 함께 판매했고, 큰 아이가 즐겨 모으던 포켓몬 카드와 포켓몬 캐릭터 사전은 먼 곳에서 버스를 타고 온 중학생에게 1,000원을 할인한 가격으로 팔았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유용하게 쓴 물건을 팔 때는 물건에 얽힌 추억을 판매글에 함께 올린 후 깨끗하게 닦아 구입 희망자가 불쾌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고 구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물건은 구입 시 받은 것들을 꼼꼼하게 챙겨 새 제품을 쓰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친척이나 친구 사이에서 아이들 옷을 물려 입히거나 물건을 주고받는 것에 금전적 가치를 더한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중고 물건의 값어치를 최대한 높게 책정하여 판매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물건의 가치, 시간, 사용자의 추억 등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물건값을 책정하고 거래를 하는 저 같은 사람들이 더 많다고 느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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