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은 언제까지 일을 해야 하나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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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의 서두에서 밝혔듯이 많은 어르신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2022년 경기연구원에서 일하고 있는 노인 500명에게 앞으로도 일을 하고 싶은지 물었습니다. 결과는 97.6%가 계속 일하기를 원한다고 답했습니다. 여기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첫째, 활동적 노화(Activing aging)입니다. 점차 기대수명이 늘어 은퇴를 한 뒤에도 남아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간에 병원이나 요양(병)원 같은 곳에서 보내는 것이 아니라 활기찬 노후를 보내기 위함입니다. 즉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건강(Health), 참여(Participation), 안전(Security) 영역에서 노인에게 최대한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즉 노인 스스로도 은퇴 후에 ‘쓸모없는’사람으로 있기보다 다시 노동시장에 재진입하여 일을 함으로써 사회적 관계망을 회복 및 유지하고 생활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경제적 요인입니다. 은퇴 후에도 일을 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현실입니다.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국민연금의 시작이 다른 나라보다 현저히 늦어 가입자 수도 적고, 가입 기간도 짧으며 그로 인해 수령액도 적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노인은 계속해서 일하기를 원하고 그 수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통계청에 의하면 지난 1년간 연금을 수령한 노인의 비율은 절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