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문인방랑기] 스타벅스 지수와 투표율의 우연한 상관관계

서형우
서형우 · MZ문인
2024/04/17
스타벅스 지수(해당 지역의 인구 10만 명 당 스타벅스의 지점수)는 우리 나라에서 그 무엇도 의미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아주 훌륭한 두 정당이 정치를 이끌며, 이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들(누가 깜방에 가야 하는가 ^^)을 굉장히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정당이 표방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1) " ‘공정, 생명, 포용, 번영, 평화’를 핵심가치로 삼아 ‘내 삶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로 강령을 통해 결의한 훌륭한 민주주의 정당 '더불어민주당'
2) 당헌을 통해 "모든 국민이 공정하고 다양한 기회를 누리도록 하는 것이 시대적 과제임을 깊이 인식"하고 있음을 밝힌 훌륭한 자유민주주의 정당 '국민의 힘'

스타벅스 지수는 우리 나라에서 그 무엇도 의미하지 않는 나만의 망상 징후이다. 우리 나라에서 공정을 이야기하는 두 거대정당 덕분에 스타벅스 지수 같은 자의적인 지표를 근거로 정치인들은 국민을 다르게 대하지 않는다.

공정을 중요시하는 두 정당으로 인하여 모든 지역 주민들은 자신이 처한 어려움에 대하여 정치적인 해법을 모색해볼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바쁘다. 한가하게 유튜브 방송에나 들어가서 자신과 다른 시민의 의견이 나올 때마다 요상한 정치 유튜버가 깔깔깔깔 거리면서 의견을 무시하고 조롱하는 곳에 가서 얼굴 비추는데 바쁜 사람들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국가이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힘이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민주주의가 무너지지 않으면 역사도 전진합니다.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미래를 물려주기 위해 지금부터 우리는 온통 깨어있을 것입니다(2009.9.23)"고 약속하며 세워진 노무현 재단이 아직까지 큰 위력을 발휘하는 나라이다.

나는 그곳의 전직 이사장이신 유시민 전 장관님이 어느 유튜브 방송에 나가서 20대들이 주로 이용하는 사이트, 즉, 저 창립 선언문이 씌어질 당시에 '아이들'에 속했을 세대가 이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이용자들을 두고  "쓰레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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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은 정당한 것을 매력적인 것으로 만들어내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동체 구성원 대다수가 동의할 정당한 것을 MZ의 감성으로 풀며 매력적인 것으로 만들어내는 일에 관심있습니다. 개개인들의 사적인 경험들이 사회의 공론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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