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에 깃든 사상과 상징

파라과이 박
파라과이 박 · 현재 한국 번역가 협회 회원입니다.
2024/03/17
1.코엘료의 연금술사

양치기인 스페인 청년 산티아고는 이집트 피라미드의 꿈을 연속해서 꾼다. 산티아고는 그 꿈이 예언적이라 믿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긴 여행길에 오른다. 그 여정에서 산티아고는 집시 여인과 늙은 왕을 만나고, 도둑을 만나 빈털터리가 되기도 하고,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기도 하고, 사막에서 죽음의 문앞에 이르기도 하고, 현실에 안주하고 싶은 유혹에도 끌리지만, 보물을 계속 쫓아가라는 연금술사의 충고를 따라 마침내 '자신의 보물'을 찾게 되는데 보물이 있는 장소는 멀리 다른 곳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이 머물렀던 장소였다....

연금술은 18세기 후반, 19세기, 20세기에도 신비주의자들과 낭만주의 자연철학자들 사이에서 계속 번창했다. 예를 들어, 요한 볼프강 폰 괴테 (1749–1832)는 연금술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졌으며, 연금술을 인간과 신, 그리고 우주 사이의 관계에 대한 비밀 열쇠로 보았다. 19세기 신비주의자들은 파라셀소스, 발렌틴 바이겔 (1533–1588), 야콥 뵈메 (1575–1624), 에마누엘 스웨덴보르그 (1688–1772)와 같은 초기 작가들의 글에서 연금술 연구와 이미지를 비밀 사회의 활동으로 통합하여 신학적 실마리를 찾았다. 결국 20세기 초, 심리학자 칼 구스타프 융은 연금술사들의 변환에 대한 묘사가 개인의 발전에 대한 은유라고 가정하면서 연금술의 상징과 환자들의 꿈 사이의 유사성을 확인했다. 이렇게 연금술을 더 깊은 심리적 과정의 상징으로 해석하는 관점은 21세기까지 대중적 상상 속에서 지속되어 왔다.





2.보르헤스의 갈림길의 정원( The garden of forking paths) 

이 이야기는 제1차 세계 대전 동안 영국에 살고 있는 Yu Tun이라는 이름의 중국인 영어 교수가 진술하는 형태를 취한다. 쩐은 제국 독일의 군사 정보 기관인 Abteilung IIIb의 스파이이다.

이야기가 시작되자 닥터 쩐은 MI5 요원 리처드 매든이 자신을 쫓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의 참모 빅토르 루네베르크의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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