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28
공감합니다. 특정 정치인의 이름이 하도 오르내리길래 시간을 두고, 어떤 인물인지 알아보고자 인터뷰와 기사들을 찾아본 적이 있었습니다. 제 부족일까요. 저는 그 인물이 어떤 집단을 대의하고 있는지, 그래서 무얼 하고 싶은지 도저히 알 수가 없더군요. 그 인물의 정치적 자아는 쉴새없이 뱉어내는 비난과 조롱의 여집합 정도였다는 인상만 남더군요.
최근 추세를 보면, SNS나 뉴스의 문법에서는 이 방법이 꽤 먹히는 것으로 보입니다. SNS는 철저한 힘의 역학을 따릅니다. 유의미한 토론이나 섬세한 조정과 타협보다도, 강력한 소리를 지닌 인물이 추앙 받는 사회입니다. 편을 갈라 치고 누군가를 비난하면 사람들이 모이고, 사람들이 모이면 힘을 얻는 단순하고 원시적인 구조라는 생각이 듭니다. 힘을 얻게 되면 더 이상 두...
최근 추세를 보면, SNS나 뉴스의 문법에서는 이 방법이 꽤 먹히는 것으로 보입니다. SNS는 철저한 힘의 역학을 따릅니다. 유의미한 토론이나 섬세한 조정과 타협보다도, 강력한 소리를 지닌 인물이 추앙 받는 사회입니다. 편을 갈라 치고 누군가를 비난하면 사람들이 모이고, 사람들이 모이면 힘을 얻는 단순하고 원시적인 구조라는 생각이 듭니다. 힘을 얻게 되면 더 이상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