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머리로 생각하는 청년 정치

천현우
천현우 인증된 계정 · 휴먼 계정입니다.
2022/02/28
제가 정치인은 아닙니다만. 청년 명함을 밑천으로 여기저기서 떠든 지 일 년이 다 되어갑니다. 돌이켜 보면 정말 과분한 특혜를 받았지요. 멍청한 소리 정말 많이 했고 심지어 그 말이 널리 퍼질 때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고 묵묵하게 들어주셨습니다. 이는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오롯이 청년과 노동자라는 정체성 덕분입니다. 청년 노동자이기 때문에 표현이 다소 투박하고, 사실관계 또한 어긋나며, 중요한 주제가 아닐지 몰라도, 언론이라는 거대한 마이크를 쓰는 걸 묵인해주셨던 겁니다.
 
[청년 정치]도 이런 특혜의 연장선상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막 대학물 빼려는 청년, 꾸준히 사회 활동을 해오던 청년, 자기 일 꾸준히 하다가 발언권 얻은 청년들이, 여의도며 경복궁 인근에서 수십 년 일하던 기성 정치인들과 실력으로 경쟁 가능할 리 만무합니다. 그럼에도 분명 청년만 할 수 있는 영역이 분명 존재합니다. 정치의 돋보기 속에 잡히지 않았던 것들을 발굴해내는 일. 기존 정치인이 대의하고 설득할 수 없었던 집단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일입니다. 즉 [청년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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