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공론장이 우리에게 남긴 선물

김태환
김태환 · 하고 싶은 거 하고 싶습니다
2021/12/12
얼룩커 분들께 어떻게 고마움을 전해야 할까 고민하던 중에, <공감은 지능이다>라는 책에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익명성은 악플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합니다. 악플러가 공격성을 표출하는 데 필요한 가면을 제공하니까요. 하지만, alookso에서 익명성은 반대로 기능했습니다. alookso에선 자신의 상황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글이 많았습니다. 그에 대한 답글의 주된 반응은 '공감'이었습니다. alookso에서 익명성은 순기능을 보였습니다. 책의 표현을 빌리자면, alookso가 "두려움 없이 약점을 노출할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글쓴이의 용기, 얼룩커의 집단 선의, alookso 팀의 보이지 않는 노동이 합심하여 안전한 공론장을 만들었습니다. 우리 덕분입니다. 

책에 나오는 연구 결과를 빌려, 우리가 공론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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