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는 어떻게 가구업계 침체를 극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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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3
출처: 커넥터스
코로나19 시대의 대표 수혜 이커머스 카테고리를 하나 꼽자면 ‘홈퍼니싱’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우리 집은 사무실이자 여가생활 공간으로 변했고, 자연스레 가장 오랫동안 머무는 공간인 ‘집’ 꾸미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늘어났습니다. 이에 가구와 인테리어소품을 비롯한 ‘홈퍼니싱’ 용품의 온라인 매출은 폭발적으로 증가했죠.

어느 정도냐고요? 통계청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 7월 기준 가구 카테고리의 온라인 거래액은 3900억원으로 2019년 7월(1714억원) 대비 127.5%(!) 증가했습니다. 2021년 7월 기준으로 보더라도 가구 카테고리의 온라인 거래액은 4296억원으로 10.1%의 성장세를 이어갔죠. 이에 가구기업들은 전에 없었던 실적 파티를 할 수 있었고요.

하지만 코로나19의 끝이 보이면서 사람들의 관심은 ‘홈퍼니싱’과 점점 멀어지기 시작합니다. 애초에 가구는 한 번 사면 다음 구매까지 빈도가 긴 특성이 있었고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다시 거리에 사람이 나오면서, 대표적인 수혜 카테고리였던 가구는 ‘기저 효과’를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덩달아 부동산 경기 침체로 전세든, 매매든 집을 구매하는 수요가 줄어든 것도 가구업계 침체에 한 몫 했고요.

실제 가구업계의 침체는 ‘데이터’로 증명되고 있는데요. 가장 최근인 2022년 7월 기준 통계청 자료를 보자면 가구 카테고리 이커머스 거래액은 4029억원(잠정치)으로 전년 대비 6.2% 역성장했습니다. 동기간 전월 대비 거래액 감소세도 3.4%로 이대로라면 앞으로의 전망은 지금보다 더 암울해질 것이 자명합니다.

이런 침체는 비단 ‘온라인’ 채널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데요. 한샘과 현대리바트로 대표되는 빅2 가구기업의 2022년 상반기 실적을 살펴보면 역성장이 발생하는 곳도 있을 정도로 ‘성장 둔화’가 확연히 보이고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용이 올라가면서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악재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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