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12
결국 사라질 문화라고 해도 언제가 될지 모르는 그 시간을 붙잡고 싶다면
역할을 바꾸어 보면 어떨까요?
모든 음식준비와 치우는 건 남자가 하고
당연히 음식의 종류와 양은 최소한으로 해서 준비하고
혹시 시간이 남는다면 온 가족이 대화하는 시간으로 하고
그대신 아이들에게는 하고 싶은데로 자유를 주고
취업이나 결혼같은 얘기는 삼가하고
그대신 용기와 용돈을 주는 걸로
그럼 달라질까요? 아니 사라질 시간을 늦출수 있을까요?
왜 저는 명절의 차례에 대한 수 많은 글들을 보면서
대부분의 의견이 명절 차례와 제사를 없애고 없어져야 한다고 하는게
조금 서글플까요? 주장하는 모든 분들의 주장이 옳다고 생각하면서도요
그렇게 기후위기를 경고함에도 불구하고 노력하지 않은 사람들때문에
결국은 고통을 겪고 있고 그 고통의 크기는 더 커질것이며
마지막의 ...
역할을 바꾸어 보면 어떨까요?
모든 음식준비와 치우는 건 남자가 하고
당연히 음식의 종류와 양은 최소한으로 해서 준비하고
혹시 시간이 남는다면 온 가족이 대화하는 시간으로 하고
그대신 아이들에게는 하고 싶은데로 자유를 주고
취업이나 결혼같은 얘기는 삼가하고
그대신 용기와 용돈을 주는 걸로
그럼 달라질까요? 아니 사라질 시간을 늦출수 있을까요?
왜 저는 명절의 차례에 대한 수 많은 글들을 보면서
대부분의 의견이 명절 차례와 제사를 없애고 없어져야 한다고 하는게
조금 서글플까요? 주장하는 모든 분들의 주장이 옳다고 생각하면서도요
그렇게 기후위기를 경고함에도 불구하고 노력하지 않은 사람들때문에
결국은 고통을 겪고 있고 그 고통의 크기는 더 커질것이며
마지막의 ...
길지 않은 글을 공유할때 어떤사람에겐 힐링이 될 수도 있고 어떤사람에겐 요긴한 정보가 되기도 하고 또 어떤사람에겐 심지어 삶을 살리기까지 합니다 각자의 글쓰기 목적은 다르더라도 의도와 영향은 선했으면 합니다 좋은 곳을 알게되어 반갑습니다
재갈루커님^^
<<형식적이고 흉내내기>> 그 점은 저도 그리 생각합니다.^^ 사실 제사에 임하는 부모님들의 마음가짐 또한 확실히 잘 모르겠습니다. 😭😭
앙리의 서재님 안녕하세요^_^
말씀하신 것 처럼 남자가 음식 준비를 돕고 음식을 최소화하는 변화는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그 또한 무엇을 위하는 지 알 수 없이 기성 세대들이 해 오던 대로 물려받아 형식적으로 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기후 위기에 빗대어 말씀해주셨는데 글쎄요? 그동안 두고 보고 변화를 시도하지 않은 댓가를 지금 치르고 있다는 생각은 해 보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저 제사를 위해 시간과 돈, 노동을 쏟아 부으며 정작 가장 중요한 고인을 기리는 일은 뒷전이 된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모하며 돌아가신 분을 진심으로 그리워할 여유를 잃어버린 것은 아닐까 라고요.
어떠한 방향으로든 변화는 시작된 것 같습니다. ^^
답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_^
이어진 글에 쓰고 싶으나 댓글로 남길 수 밖에 없게 되어 있어 그냥 편하게 쓰겠습니다.
70년대부터 80년대에 제가 격은 한가위 제사문화와 최근의 한가위 제사 문화는 매우 다르게 느껴지네요.
우선 70년대 한가위 제사는 동네 잔치에 준했고, 고생해서 벌초한 일꾼들을 위로하는 한편, 형편이 어려운 주변 이웃에게 제사 음식을 나눠주며 결실의 계절에 거둔 곡식으로 넉넉하게 주변 사람과 그 과실을 나누는 중요한 이벤트 였으며, 무엇보다 각종 재해에도 풍요로운 결실을 주심에 감사의 마음이 컸습니다.
최근 한가위 제사는 형식적이고 흉내내기 중심으로, 벌초의 묘소보단 화장이나 수목장이 대체되면서, 제사는 예전에 하던거란 인식만 강하게 남아, 조상을 추모하는 수준 정도로 한정되고 음식에 대한 별다른 감흥이 없는 것 같고, 그마저 이럴거면 마음으로 추모하지 뭐하러 제사까지 지내며 우상숭배 해야하나 하는 강한 생각을 가지는 듯 합니다.
같은 형식, 같은 음식으로 제사를 지내지만, 구성원들의 마음가짐이 다르고, 제사의 역활이 축소되었다면, 그 효용을 다한 제사 형식은 이제 사라지거나 바뀌는 것이 타당하고 성균관에서도 이를 인정하여 간략한 제사상 표준을 내놓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재갈루커님^^
<<형식적이고 흉내내기>> 그 점은 저도 그리 생각합니다.^^ 사실 제사에 임하는 부모님들의 마음가짐 또한 확실히 잘 모르겠습니다. 😭😭
앙리의 서재님 안녕하세요^_^
말씀하신 것 처럼 남자가 음식 준비를 돕고 음식을 최소화하는 변화는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그 또한 무엇을 위하는 지 알 수 없이 기성 세대들이 해 오던 대로 물려받아 형식적으로 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기후 위기에 빗대어 말씀해주셨는데 글쎄요? 그동안 두고 보고 변화를 시도하지 않은 댓가를 지금 치르고 있다는 생각은 해 보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저 제사를 위해 시간과 돈, 노동을 쏟아 부으며 정작 가장 중요한 고인을 기리는 일은 뒷전이 된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모하며 돌아가신 분을 진심으로 그리워할 여유를 잃어버린 것은 아닐까 라고요.
어떠한 방향으로든 변화는 시작된 것 같습니다. ^^
답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_^
이어진 글에 쓰고 싶으나 댓글로 남길 수 밖에 없게 되어 있어 그냥 편하게 쓰겠습니다.
70년대부터 80년대에 제가 격은 한가위 제사문화와 최근의 한가위 제사 문화는 매우 다르게 느껴지네요.
우선 70년대 한가위 제사는 동네 잔치에 준했고, 고생해서 벌초한 일꾼들을 위로하는 한편, 형편이 어려운 주변 이웃에게 제사 음식을 나눠주며 결실의 계절에 거둔 곡식으로 넉넉하게 주변 사람과 그 과실을 나누는 중요한 이벤트 였으며, 무엇보다 각종 재해에도 풍요로운 결실을 주심에 감사의 마음이 컸습니다.
최근 한가위 제사는 형식적이고 흉내내기 중심으로, 벌초의 묘소보단 화장이나 수목장이 대체되면서, 제사는 예전에 하던거란 인식만 강하게 남아, 조상을 추모하는 수준 정도로 한정되고 음식에 대한 별다른 감흥이 없는 것 같고, 그마저 이럴거면 마음으로 추모하지 뭐하러 제사까지 지내며 우상숭배 해야하나 하는 강한 생각을 가지는 듯 합니다.
같은 형식, 같은 음식으로 제사를 지내지만, 구성원들의 마음가짐이 다르고, 제사의 역활이 축소되었다면, 그 효용을 다한 제사 형식은 이제 사라지거나 바뀌는 것이 타당하고 성균관에서도 이를 인정하여 간략한 제사상 표준을 내놓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