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우리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제사 문화

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2/09/09
7시간이 걸린 민족 대이동 

“ 엄마 도대체 언제 도착이야? 차는 왜 이렇게 안가?”

정체에 빠진 도로 위에서 들리는 아이들의 칭얼거림은 안쓰러움을 느끼는 동시에 짜증을 유발한다. 

차가 막히는 시간을 피해 움직인다고 새벽 5시에 출발했지만 모두가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것인지 벌써 3시간째 브레이크와 엑셀을 반복해서 밟고 있다. 꾸벅 꾸벅 졸기도 하고 눈이 반쯤 풀린 남편과 교대를 한다. 

그 와중에 가을 하늘은 눈물나게 파랗고 아름답다. 

자그마치 7시간을 도로에 쏟은 뒤 시댁에 도착할 수 있었다. 

차려주시는 점심을 먹고 과일과 차를 곁들인 상에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며느리 놀이 할 시간 

이제 대망의 전 부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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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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