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은 '정리된 한 문장'에서 시작합니다

김영학
김영학 · 비즈니스, 커리어 코치
2023/02/08

우리가 설득을 잘 못하는 이유. 


직장인 중 스스로 일을 잘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대체로 '설명형 인간'이다. 무엇이든 설명하려 하고, 그로 인해 디테일을 놓치지 않으려 한다. 특히, 자신이 일하고 있는 업계 내의 특수한 상황 또는 직무상 이해가 필요한 지점에 대해서는 놓치지 않고 '아는 체(?)'를 시전 한다. 그것도 '설명'이라는 기술을 활용해서 말이다. 

하지만, 이럴 때의 설명은 '설득적'이지 못하다. 
1) 설득하는 이의 '설득 기술'이 성숙하지 못하다. 
말하는 순서 또는 과정 등이 미괄식이 대부분이라, 뒤로 가면 갈수록 김이 빠지는 대화가 많다. 그러다 보니, '어떤 주장에 맞는 근거가 함께 엮어서 상대방에 기억'되지 못한다. 또한, 한 문장으로 깔끔히 정리된 자기주장을 평소에 갖고 있거나, 대담을 앞두고 정리해두지 않는다. 

2) 설득을 하기 위하여 치밀한 설계(전략)가 부족하다.
내가 말(글)로 전달해야 하는 메시지를 '어떤 순서를 통해, 어떤 근거로 전달할 것인지, 어떤 태도와 분위기로 대화를 이끌어갈 것인가에 대한 복안이 필요하다. 그 복안은 하나의 시나리오로, 그 설득의 효과로 인해 상대방의 생각과 태도에 어떤 변화가 언제 일어날 것인지도 함께 생각해봐야 한다. 또한, 그게 얼어나기 위해 가장 체계화된 어떤 과정이 수반되어야 하는지도 따져본다. 

3) 설득이 되었다는 것에 대한 명확한 목표치가 불명확하다. 
하지만, 대부분 '설득'을 (상대방이) 설득되다에 초점을 맞춰 해석하기보다는, '(내가) 설득하다'는 것으로 오해하기 때문에, 설득이 되지 않았음에 대해 남 탓만을 일삼는다. 이건 어디까지나 쌍방이다. 다만, 설득하다 보다는 설득이 되었다는 것으로 목표를 잡고, 그 설득이 되었다는 것을 상대방의 어떤 변화로 감지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설득하려는 대상에게 '어떤 생각과 행동의 변화를 기대한다'는 등의 이야기를 전달할 수도 있다. 

4) 설득이 될 때까지 설득을 하겠다는 의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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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은 조직 내에서, 이후 7년은 조직 밖에서 비즈니스, 커리어 코치. 저와 제 주변 사람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매일 글을 씁니다. 코칭 및 컨설팅 의뢰는.... careerstyling@gmail.com 메일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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