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VS 카카오(feat. 물류 플랫폼)

커넥터스
커넥터스 인증된 계정 · 연결하는 사람들의 비즈니스 이야기
2022/07/29
2022년은 네이버와 카카오가 ‘물류 플랫폼’이라는 한 전장에서 만난 한 해입니다. 네이버는 2021년 7월 NFA(Naver Fulfillment Alliance)라는 이름으로 물류 플랫폼 사업을 시작했고요. 카카오는 계열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통해 올해 5월 ‘카카오i LaaS’라는 이름의 물류 플랫폼 사업을 공개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새로 시작한 물류 플랫폼은 ‘물류’를 다룬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사실 다른 점이 많습니다. 당장 앞세우는 용어부터 느낌이 다른데요. 예컨대 네이버는 NFA를 ‘풀필먼트 데이터 플랫폼’이라 정의하지만,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i LaaS’가 풀필먼트를 할 생각이 없다고 거리를 둡니다. ‘물류 생태계 플랫폼’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죠.

또 네이버가 NFA를 ‘4PL(Fourth Party Logistics)’ 물류 플랫폼이라 소개한다면,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카카오i LaaS에서 찍는 방점은 ‘LaaS(Logistics as a Service)’라는 이름에서 드러나듯 ‘클라우드’입니다. 여기 인공지능(AI)이라는 기술 촉매 하나를 더 끼얹었죠. 자, 이제 두 기업의 물류 플랫폼이 어떻게 다른지 잘 알겠죠?

죄송합니다.

사실 겉으로 드러난 업체들의 공식 소개만 봐서는 두 개의 물류 플랫폼이 뭘 하겠다는 것인지 당최 혼미합니다. 당장 업계 사람이 아니라면 난생 처음 보는 ‘용어’의 홍수에서부터 질겁할 것입니다. 그렇잖아요. ‘풀필먼트’, ‘4PL’, ‘LaaS’. 각각의 용어도 뭔 말인지 어려운 데, 사업의 ‘디테일’까지 닿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 커넥터스가 두 기업의 물류 플랫폼을 쉽게 비교하고자 합니다. 사실 개별 플랫폼에 대한 상세 리뷰는 이미 해서 이런 게 필요할까 싶었는데 놀랍게도 아직까지 네이버와 카카오의 물류 플랫폼을 직접 비교한 콘텐츠가 하나도 없더군요. 추측컨대 기자 여러분도 혼란스러웠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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