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저도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Robin
Robin · 끼적이기가 취미인 콘텐츠 마케터
2023/06/12
계획은 없지만 퇴사합니다 #2

퇴사, 저도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때려치듯 어느 날 갑자기, 계획 없이 퇴사를 했지만,
나도 나름의 퇴사 사유가 있었다.

계획이 없다고 해서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니다. 충동적인 퇴사는 절대 아니었고 많은 고민 끝에 결정한 일이었다. 내가 봐도 조금 구구절절하긴 하지만 이건 변명이 아니다. (진짜다.) 다음은 내가 퇴사를 결심했던 결정적인 이유 세 가지였다.

첫째, 나는 내 일을 좋아하지만, 회사라는 조직과는 맞지 않는 것을 깨달았다.
회사가 맞지 않는다고 하면 '회사가 적성에 맞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라고 반문할 것이다. 맞다, 회사가 체질인 사람은 없다. 그러나 나는 7년이라는 기간동안 다양한 회사들을 경험했고 오랜 고민 끝에 나는 회사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회사라는 조직은 일을 하기 위해 모인 집단이지만 일만 하지는 않는다. 팀워킹을 하면서 서로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것도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친분도 쌓고 인맥도 넓혀야 하고, 그래야 회사가 말하는 일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든 소프트 스킬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나는 회사에서 '오직 일만 하는 사람'이었다. 회사 안에서 친한 동료들도 있었고 동료들과의 교류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일은 공적인 것, 동료와의 교류는 공과 사의 그 어디쯤 이라고 생각하는 어쩌면 조금 고지식한 직장인이었다.
7년의 경력을 쌓으며 이직도 꽤 많이 한 편이었는데, 그 동안의 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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