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벼랑끝 전략과 전술, 악어의 생존템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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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6772 · 인터넷뉴스 케이큐뉴스 대표 겸 기자
2023/11/03
☞ 호수 한 가운데 얼어붙어 동사(?)한 악어의 놀라운 반전
☞ 심박수를 분당 5회까지 낮춘 악어의 필사적 생존전략에 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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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틱톡 동영상 갈무리]
호수 한 가운데 무언가 삐쭉 솟아나온 모습이 기괴해 보인다. 이것은 호수와 함께 얼어 동태가 되어버린 냉동 악어의 코와 입이다. 이 모습을 보고 악어가 강추위에 동사했다고 안타깝게 여기겠지만 실은 무릎칠만한 반전이 있다. 놀랍게도 얼어 죽은 듯 보이는 이 악어는 동사(凍死)가 아닌 멀쩡히 생존한 상태다. 그렇다면 악어는 대체 무슨 이유로 이런 해괴한 모습으로 호수 가운데 얼어붙어 있는 걸까. 이 정지된 포즈는 악어 스스로 자신을 벼랑끝으로 몰아가는 극단적 생존템이다. 생태계 먹이사슬 정점에 위치한 악어지만 살을 찟는 엄동설한속 변온동물인 악어는 스스로 체온을 조절할 수 없는 치명적 약점을 가졌다. 따라서 악어들은 극강추의를 극복하고자 외부온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따뜻한 물속으로 들어가 호흡을 위해 코•입만 밖으로 노출시킨채 그대로 호수와 함께 얼어붙는다. 악어는 변온동물이라 신진대사가 매우 낮아서 심박수도 분당 40번 수준에 속한다.  하지만 혹한기 월동을 위해선 심박수를 평소의 1/8 수준인 분당 5회까지 최저점으로 낮추고 몸속 지방을 연소시켜 열을 내는 방식으로 신진대사를 유지한다. 일체의 움직임은 멈춘채 내부 대사작용 명맥 유지를 위한 극소한의 에너지만 쓰는 것이다. 마치 인간으로 치면 혼수상태를 유지하며 동절기를 동사 퍼포먼스로  버텨내는 것이다. 평소엔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로서 어마무시한 악어라도 생명활동을 잠시 접는 듯한 가사상태로 있는 이 시기에는 사람이 다가가 만지거나 입을 벌려도 꿈쩍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사진=케이큐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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